이제는 전기차 시대… 테슬라, 수입차 업계 월간 판매 첫 ‘1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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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서 집계에서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 뉴시스ㅎ
테슬라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서 집계에서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 뉴시스·AP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상징하는 이정표가 또 하나 세워졌다. 전기차의 대표주자인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월간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신규등록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5월 국내시장에서 6,57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오랜 세월 수입차 업계 1위 자리를 양분해온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모두 제친 것이다. 벤츠와 BMW는 각각 6,415대, 6,40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가입사가 아니다. 때문에 협회 차원의 신규등록 집계에 포함되지 않다가 지난해부터 포함되기 시작했다. 이후 테슬라가 월간 판매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츠나 BMW가 아닌 다른 브랜드가 월간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린 것 역시 2009년 1월 혼다 이후 최초다.

물론 이는 전기차만 전문으로 판매하는 테슬라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테슬라는 차량 수급 및 인도 상황에 따라 월간 판매실적이 상대적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올해도 1월엔 5대에 불과했고, 직전인 4월에도 1,447대에 그친 바 있다.

다만, 테슬라가 이미 상당한 존재감을 갖추고 있고, 위상 및 입지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테슬라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에 처음 포함된 지난해 2만9,750대의 판매실적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2위와 격차가 컸지만, 4위권과의 격차 또한 상당했다.

한편, 5월까지 누적 판매실적에선 BMW가 3만1,727대로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는 2만6,538대의 벤츠다. 테슬라는 1만2,835대로 3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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