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만 14명 이탈 실화냐' 다저스 부상병동 따로 없네, 곤솔린 팔꿈치 통증으로 IL행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토니 곤솔린./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투수진의 부상은 끝이 없다. 또 부상자가 발생했다. 토니 곤솔린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각) "곤솔린이 오른쪽 팔꿈치 불편감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로써 곤솔린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등과 함께 IL에 오른 14번째 투수가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곤솔린의 상태에 대해 "팔꿈치 불편감이 있어서 다음 등판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투수에게 팔꿈치 이상은 무시할 수 없다. 조금 시간을 주고 캐치볼도 쉬게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며칠 상태를 보고 통증이 가라앉은 후 다시 투구를 시작하게 할 생각이다. 검사는 받을 예정이지만 언제가 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LA 다저스 토니 곤솔린./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16년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81순위로 다저스의 지명을 받은 곤솔린은 2019시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당시 목 부상으로 이탈한 류현진을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도 잠시 합류하기도 했다.

2022년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24경기 130⅓이닝 16승 1패 평균자책점 2.14로 좋은 성적을 냈다. 그리고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도 안았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에 올랐다.

2023시즌을 앞두고 연봉 협상을 두고 진통이 있었다. 극적 합의 끝에 2년 665만 달러(약 95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다저스가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계약을 하고 약 6개월 후인 2023년 8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결국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쉰 곤솔린은 긴 재활 끝에 올해 돌아왔다. 시범경기서 2경기 등판해 3이닝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5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범경기가 끝날 무렵 웨이트를 하다 허리를 다쳐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선발 경쟁에서 탈락했다.

4월말 돌아온 곤솔린은 선발진의 부상 이탈 속에 한 자리를 메웠다. 복귀 후 7경기 등판해 36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다.

올 시즌 다저스는 최강 선발진을 구축하며 월드시리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선발진은 물론 불펜까지 부상자가 수두룩하다. 여기에 곤솔린마저 쓰러졌다. 부상 병동이 따로 없다.

LA 다저스 토니 곤솔린./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투수만 14명 이탈 실화냐' 다저스 부상병동 따로 없네, 곤솔린 팔꿈치 통증으로 IL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