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출신의 김승규가 FC도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FC도쿄는 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샤밥 소속이었던 김승규와 완전 이적에 합의했음을 알려드린다. 관련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공식 계약을 체결하고 선수 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김승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김승규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전 골키퍼 출신이다. A매치에서 81경기에 출전해 60실점만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전 수문장을 맡았고, 한국의 원정 두 번째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울산 현대(현 울산 HD) 유스팀 출신의 김승규는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울산과 프로 계약을 맺고 2006년 드래프트에서 우선지명을 받으며 만 15세에 프로 선수가 됐다. 2008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한 김승규는 2013시즌 울산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김승규는 2015시즌이 끝난 뒤 비셀 고베와 계약을 체결하며 J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승규는 J리그에서 3년 반 동안 활약했고, 2019년 여름 울산으로 복귀했다. 이후 김승규는 2020시즌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했고, 2022년 7월 알 샤밥에 합류했다.
2년 연속 알 샤밥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한 김승규는 부상 악재를 맞이했다. 김승규는 지난해 2월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1차전이 끝난 뒤 훈련 도중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고, 대회 도중 수술을 받으며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김승규는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지난해 11월 또다시 십자인대를 다쳤다. 위기를 넘기고 복귀에 성공한 김승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J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김승규는 FC도쿄로 향하며 3년 만에 일본 무대로 복귀한다.
FC도쿄에 입단한 뒤 김승규는 "일본의 수도 팀인 FC도쿄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팀이 상위권에 오를 수 있도록 경기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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