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이 비르츠 영입을 며칠 내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1억 3000만 유로(약 2015억 원)를 넘는 이적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세부 사항 조율이 끝나면 비르츠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르츠는 현재 유럽 무대에서 가장 '핫'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창의적인 패스와 날카로운 마무리 능력을 두루 갖춘 비르츠는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과 DFB-포칼 우승을 이끌며 18골 19도움을 올렸다. 시즌 종료 후에는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까지 손에 넣었다.
이번 시즌에도 비르츠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공식전에서 16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의 핵심으로 군림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최고의 명문 구단들이 비르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특히 뮌헨이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빠르게 비르츠와 개인 합의를 마쳤고. 레버쿠젠과 이적료 협상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리버풀이 막판에 전세를 뒤집었다. 리버풀은 '하이재킹'을 시도했고, 레버쿠젠 역시 같은 리그의 경쟁 팀인 뮌헨보다는 해외 팀으로의 이적을 선호했다.
결국 비르츠의 마음이 리버풀로 향했다. 비르츠는 리버풀 이적을 강력히 원한다는 뜻을 레버쿠젠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은 레버쿠젠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했다. 영국 'BBC'는 "리버풀의 최신 오퍼는 1억 900만 파운드(약 2005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레버쿠젠은 리버풀의 1차 제안을 거절한 뒤, 향상된 조건을 바탕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양 구단은 곧 최종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계약 체결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로마노는 “비르츠는 이미 리버풀과 개인 조건에 모두 합의했다. 현재는 계약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리버풀은 이미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 핵심 자원 한 명을 먼저 품에 안았다. 지난달 31일 리버풀은 공식 발표를 통해 “레버쿠젠과 제레미 프림퐁 이적에 합의했다. 프림퐁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리버풀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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