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기 후임 찾았다...'HERE WE GO' 인터 밀란 '트레블 레전드' 선임 확정! 2027년 6월까지 2년 계약

마이데일리
크리스티안 키부가 인터 밀란 감독으로 부임한다./파브리지오 로마노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인터 밀란이 알 힐랄로 떠난 시모네 인자기 감독의 후임으로 구단 레전드 출신 크리스티안 키부를 선임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6일(이하 한국시각) "키부가 2027년 6월까지 인터 밀란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한다. 키부는 2년 계약을 체결한 뒤 파르마를 떠나 인터 밀란으로 복귀한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와의 협상 이후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터 밀란은 올 시즌 인자기 감독 체제에서 무관에 그쳤다. 코파 이탈리아 4강에서는 AC 밀란에 패하며 탈락했고, 세리에 A에서는 나폴리에 승점 1점 차로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는 파리 생제르망(PSG)에 0-5로 대패하며 참사를 당했다.

결국 충격적인 결승전 패배를 끝으로 인자기 감독은 인터 밀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인터 밀란은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인자기 감독은 결별하게 됐다. 양측이 합의한 결정이다. 인자기 감독의 인터 밀란 시절은 열정과 전문성, 헌신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크리스티안 키부./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 밀란은 곧바로 후임 감독을 물색했고, 키부를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키부는 루마니아 출신의 전직 수비수이자 지도자다. 선수 시절 아약스와 AS 로마, 인터 밀란에서 활약했으며,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인터 밀란 소속으로 영광의 시기를 함께했다.

인터 밀란 입단 이후 센터백과 레프트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했다. 경기 중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지만 헤드기어를 착용하고 계속 뛰었던 투혼으로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2009-10시즌에는 주제 무리뉴 감독 아래 트레블을 달성한 핵심 멤버였다.

크리스티안 키부./게티이미지코리아

2014년 키부는 인터 밀란과 계약을 해지한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인터 밀란 유스팀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난 2월 강등 위기에 놓인 파르마 칼초의 지휘봉을 잡은 키부는 13경기 동안 3승 7무 3패의 성적을 거두며 파르마의 세리에 A 잔류를 견인했다.

파르마는 키부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키부는 재계약을 거절하고 인터 밀란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키부는 2024년 인터 밀란 19세 이하(U-19) 팀에서 물러난 뒤 약 1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키부는 다가오는 클럽 월드컵부터 인터 밀란을 지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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