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리암 델랍 영입 실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이적시장 계획이 꼬였다.
영국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마크 오그덴은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각), "리암 델랍을 놓친 것은 맨유에게 골칫거리다. 스트라이커 영입 우선 목표를 찾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라이언 음뵈모와 마테우스 쿠냐 모두 스트라이커를 소화할 수 있지만 확실한 해결책으로 여겨지고 있진 않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조슈아 지르크지, 라스무스 호일룬을 보유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맨유에서 좋지 못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2024-25시즌에 지르크지는 단 7골, 호일룬은 10골에 그쳤다. 단순히 득점을 못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경기력도 좋지 않다.
델랍은 맨유에게 있어 최선의 선수였다. 우선 델랍은 22세로 젊다.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 홈그로운 자격도 충족하는데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7경기 12골을 기록하는 등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 사용할 수 있는 이적료가 한정적인 맨유에게 3000만 파운드(한화 약 552억 원)의 바이아웃이 있는 델랍은 꼭 영입해야 하는 선수였다.
만약 맨유가 토트넘 홋스퍼 FC와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했더라면 델랍의 행선지는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 맨유는 준우승에 그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반면 첼시는 리그 4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했다. 델랍은 결국 맨유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첼시 FC에 합류했다.

맨유의 최종 선택은 빅토르 요케레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지난 6일, "맨유는 빅토르 요케레스와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다. 이적료는 6500만 유로(한화 약 1008억 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돌고 돌아 요케레스 이적설이 다시 불을 지핀 것이다. 요케레스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맨유에 관심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아스날 FC, 첼시 FC 등 요케레스를 노리던 팀들이 요케레스를 포기하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상황이 변하자 요케레스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맨유 이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요케레스 영입을 위해선 기존 자원들의 판매가 우선되어야 한다. 이미 쿠냐를 영입하면서 6250만 파운드(한화 약 1150억 원)를 지출했다.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음뵈모 영입에도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103억 원)에 근접하는 이적료가 필요하다. 더불어 마커스 래쉬포드, 안토니, 제이든 산초의 판매가 된다면 충분히 요케레스 영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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