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0.2%… ‘저성장’ 그림자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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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1분기 국내 경제가 0.2% 역성장했다.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된 가운데 1분기부터 저성장 그림자가 현실화된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0%를 기록했다. 전기 대비 GDP 성장률은 3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줄며 전기 대비 0.6% 감소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0.4% 줄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었으나, 운수업, 부동산업 등이 줄어 0.2%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통신기기 등)가 늘었으나, 서비스(오락문화 등)가 줄어들며 전기대비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줄었으나, 물건비 지출이 늘어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제조용장비 등)가 줄어 0.4% 줄었다. 수출은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0.6% 감소하고 수입은 에너지류(원유, 천연가스 등)를 중심으로 1.1% 줄었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보다 0.1%,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10.8조원 → -13.0조원)이 확대됐지만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8.9조원 → 13.0조원)이 늘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2%)을 상회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3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4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GDP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명목 GDP는 2,556조9,000원으로 6.2% 증가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3만6,745달러(5,01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만6,195달러)보다 550달러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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