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페 쿠티뉴, 아스톤 빌라 FC와 계약 종료 협상... 결국 리버풀 시절이 '커리어 하이'

마이데일리
아스톤 빌라 FC와 계약 해지를 협상 중인 필리페 쿠티뉴.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필리페 쿠티뉴가 유럽에서의 커리어를 완전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브라질 스포츠 매체 'Globo Esporte'는 지난 4일(이하 한국 시각), "필리페 쿠티뉴는 아스톤 빌라 FC와의 계약을 종료하고 CR 바스쿠 다 가마에서 계속 뛰기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쿠티뉴의 바스쿠 임대 기간은 6월 말까지다"라고 보도했다.

필리페 쿠티뉴. /게티이미지코리아

쿠티뉴는 리버풀 FC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보여주며 유럽 전체가 주목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FC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에게 총액 1억 7500만 유로(한화 약 2737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쿠티뉴를 영입했다.

첫 시즌 활약은 나쁘지 않았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하락세를 이어갔다. 결국 바르셀로나에 적응하지 못해 FC 바이에른 뮌헨, 아스톤 빌라 임대를 떠났다. 아스톤 빌라는 쿠티뉴가 준수한 활약을 펼치자 2000만 유로(한화 약 312억 원)의 이적료로 완전 영입했다.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 같았던 아스톤 빌라 이적도 실패로 남았다. 쿠티뉴는 카타르 스타스 리그의 알 두하일 SC 임대를 떠나게 됐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유소년 시절과 프로 데뷔를 함께 했던 CR 바스쿠 다 가마로 임대됐다.

필리페 쿠티뉴. /게티이미지코리아

쿠티뉴는 바스쿠에서 25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핵심으로 거듭났다. 쿠티뉴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본부를 둔 필리페 쿠티뉴 재단이라는 비영리 교육 및 스포츠 단체를 설립하고 있다. 바스쿠 측은 브라질에 머물고 싶어 하는 쿠티뉴의 의지가 잔류 협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스쿠의 CEO 카를로스 아모데우는 "쿠티뉴의 임대는 6월 30일에 끝난다. 우리의 목표는 그를 잔류시키는 것이다. 구단과 선수 사이엔 문제가 없다. 다만 아스톤 빌라와의 계약 정리가 우선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페르난두 지니스 감독은 "쿠티뉴는 우리가 남은 시즌에 계속해서 함께하고 싶은 선수다. 선수와 아스톤 빌라 사이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그다음에 우리는 계약 연장을 논의할 수 있다"라고 덧붙이며 쿠티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쿠티뉴가 아스톤 빌라 시절 받았던 주급은 약 12만 5000파운드(한화 약 2억 3000만 원)다. 부담이 있는 액수다. 유럽 빅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엔 기량이 많이 떨어졌다. 이대로 유럽에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필리페 쿠티뉴, 아스톤 빌라 FC와 계약 종료 협상... 결국 리버풀 시절이 '커리어 하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