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SSG 랜더스가 퓨처스팀 육성 리뉴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 아드리안 벨트레와 콜 해멀스를 초청해 SSG 퓨처스팀 대상으로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를 개최한다.
KBO리그 구단이 현역 메이저리그 출신 레전드를 직접 초청해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겸 육성총괄, 이하 보좌역)이 보유한 폭넓은 MLB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됐으며, 미국 레전드 선수들의 실전 경험과 노하우를 직접 습득할 수 있는 새로운 육성 프로그램이다. 특히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함께한 세 사람의 인연을 바탕으로 성사된 이번 초청은 퓨처스팀 선수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MLB 레전드 멘토링 데이’는 6월 11일과 12일 이틀간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MLB 노하우를 공유하고 질의응답하는 선수단 강의를 비롯해 퓨처스팀 훈련에 직접 참여해 포지션별 1:1 코칭과 실전 조언을 전한다. SSG는 야수와 투수를 각각 초청함으로써 모든 투타 선수들에게 맞춤형 피드백과 기술 전수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또한 두 레전드와 프런트 및 코치들과의 대화를 통해 마이너리그 선수 육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추출해 이를 구단 육성 시스템에도 접목해 볼 예정이다.
아드리안 벨트레는 1998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2018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통산 2933경기 477홈런 1707타점 타율 0.286을 기록한 리그 최상위급 강타자이자 3루수이다. 4차례 올스타, 4차례 실버슬러거, 5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으며, 2024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됐다.
콜 해멀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163승, 2560탈삼진, 2698이닝을 기록한 좌완 에이스다. 특히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에는 2008년 월드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텍사스에서도 팀의 중심 선발진으로 활약했다.
SSG는 이번 초청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육성 시스템 리뉴얼의 핵심 전략 중 하나로 퓨처스 선수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직접 전수함으로써 팀의 중장기적 전력 강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

추신수 보좌역은 “시즌 중 6, 7월이 퓨처스팀 선수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이다. 1군 콜업을 위해 작년 마무리캠프부터 열심히 오전부터 저녁까지 훈련에 매진하는 스케줄로 본인과의 싸움에서 흔들릴 수 있다. 이때 선수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동기부여를 주고 싶었고, 올해 초부터 두 동료들과 함께 시기를 조율해 왔다. 초청에 흔쾌히 응해준 두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이번 만남이 잠깐이지만 실전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인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메이저리그와 정기적인 교류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아드리안 벨트레와 콜 해멀스는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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