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날 임기가 시작된 이 대통령은 약식 취임식을 가진 뒤 곧바로 업무를 시작한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4일 오전 5시경 완료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49.42%(1,728만7,513표)의 득표율을 얻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받은 1,639만 4,815표를 넘겨 역대 최다 득표 당선으로 기록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41.15%(1,439만5,639표)를 얻었다. 이 대통령과의 표차는 289만1,874표로 8.27%p 차이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최종적으로 8.34%(291만7,523표)의 득표율을,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0.98%(34만4,150표)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11시 50분경 새벽 당선이 확실시되자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나왔다. 민주당 당사를 찾아 선대위 관계자 및 당직자들을 격려한 후 국회의사당 앞에 설치된 무대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수락 연설을 통해 “여러분이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저에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는 없게 하는 일”이라며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 공화정 공동체 안에서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 혐오가 아니라 인정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 그 사명에 따라서 지켜내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21분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진행할 예정이다. 취임 선서에는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정당 대표, 국무위원 등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대통령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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