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교육·체험 행사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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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매년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이다. 1972년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 지정된 이날은 기후 위기 시대를 살고 있는 전 세계인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인 환경 보전을 위한 실천의 날로 자리매김해 왔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국내에서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이 열리면서 전국에서 환경 의식 고취를 위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제54차 세계 환경의 날 기념식은 6월 5일 오후 2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기념식은 1997년 서울 행사 이후 28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 환경의 날 공식 행사로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 Plastic Pollution)'을 주제로 진행된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시한 글로벌 테마에 발맞춰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국민과 기업, 정부의 공동 실천을 촉구하는 자리다.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기념식과 연계해 6월 2일부터 8일까지를 환경교육주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단위의 생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좋다! 배우고 즐기고 나눌 수 있어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환경교육주간은 '플라스틱 없는 말깡(깨끗)한 늴(내일)'을 주제로 국민의 환경보전 의지 고취 및 환경교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 기간 동안 제주 서귀포시 부영호텔앤리조트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대에서는 △환경교육 동아리 어울림 마당 △환경교육 정책 포럼 △환경 북 콘서트 △온라인 명사 특강 △푸름이 이동 환경 교실 △환경교육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뇌과학자 정재승, 물리학자 김상욱, 배우 임세미 등이 참여한 명사 특강 영상은 국가환경교육통합플랫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으며 4일 진행되는 북 콘서트는 배우 김석훈의 사회로 책과 음악, 환경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환경 관련 활동과 체험을 할 수 있는 환경 참여 전시존, 환경교육 키트를 활용한 가족 단위 프로그램인 집콕 환경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진=안산시]

 

지자체와 각 시도교육청도 환경교육주간에 발맞춰 자체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며 지역 단위의 생태 감수성 확산에 나선다. 안산시는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오는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안산문화광장 내 전망대광장에서 '2025 안산 시민 환경 한마당'을 연다. 이번 행사는 '나의 작은 실천, 친환경 삶의 시작'을 주제로 환경보전과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시민과 함께 공감하고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과 참여의 장으로 꾸며진다. 안산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경기도안산교육지원청 등 7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며 안산시와 한양대 ERICA 캠퍼스, 안산도시개발 등이 후원한다.

본 행사에서는 안산시립합창단 공연, 환경 유공자 표창, 그림 공모전 시상식, 환경 퍼포먼스 등이 진행되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 퀴즈 대회 '도전 Green벨', 나눔장터 '얼쑤(Earth) 마켓'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전시·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플라스틱 없는 친환경 축제로 텀블러를 지참한 시민 500명에게 행사장 인근 카페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6월 한 달 동안 서울 초·중·고 학생 및 교직원·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2025 서울 생태전환교육 한마당'을 운영한다. 서울 생태전환교육 한마당은 학교, 마을, 기관이 함께 생태 전환을 실천하고 그 과정을 공유하는 행사로 서울새활용플라자, 서울하수도과학관, 여의도샛강 생태 공원,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열리며 △찾아가는 기후환경 교실(2~30일) △명사 초청 주제 강연(18일) △제로에너지 건축물 탐방(17, 24, 25일) △시네마 그린틴(6~15일) △스쿨 씨어터(16~30일) △자원순환·에너지 실천 마당(5일) △생물다양성 실천 마당(11일) △세계 청소년 기후 포럼(7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충북교육청은 '지구 6월학교'라는 이름으로 한 달간 도내 전역에서 학교와 마을, 시민이 함께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주제는 '지구적으로 바라보고, 지역적으로 실천하는 우리'로 교실에서 시작된 배움이 지역과 삶, 더 나아가 지구로 확장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

5일 환경의 날에는 도내 모든 학교에서 '전기 없는 1교시'가 진행되며 △시네마 그린틴: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함께 보기 △환경의 날 기념 포스터 릴레이 △생활 속 환경 챌린지 빙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 주도의 배움과 실천 활동이 이어진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우리 씨앗농장'과 '곡물집'이 참여하는 토종 씨앗 관련 기획 전시와 더불어 매주 토요일 개최되는 주말 환경 놀이터, 탄소중립 시작캠프(28일), 환경시민과 떠나는 지구여행(21일), 가족 생태교실, 환경잇슈아카데미: 테라포밍 또는 찬란한 멸종, 그래도 우리는 지구에 살아야 한다(13일) 등의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6월, 환경을 위한 작은 움직임이 모여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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