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출전 도전' 축구대표팀, 전세기 통해 이라크 출국…"현지 환경 어려움 극복하겠다" [MD 현장]

마이데일리
축구대표팀/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이 이라크 원정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전세기를 통해 이라크로 출국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3시15분(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에서 4승4무(승점 16점)의 성적으로 조 선두에 올라있다. 한국은 조 3위 이라크(승점 13점)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을 조기 확정한다.

정세가 불안한 이라크는 외교부가 지정한 여행금지 국가다. 축구대표팀 선수단은 이라크 현지에서 이라크 정부 측이 제공하는 경호를 받을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전세기를 지원한 가운데 축구대표팀은 응원단과 취재진 없이 이라크 현지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축구대표팀은 이라크 원정 경기를 치른 후에는 오는 10일 서울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10차전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에 성공한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유일한 기록이다. 월드컵 본선 10회 이상 연속 출전에 성공한 국가는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스페인 등 극소수의 축구 강국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라크 출국에 앞서 "3차예선 2경기가 남았다.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에 대한 어려움은 있지만 K리그에서 잘하는 선수들도 있고 유럽에서 복귀한 선수들도 컨디션이 좋다. 환경적인 어려움은 있겠지만 잘 적응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라크 원정에서 환경적인 문제에 대해선 "이라크 현지 날씨가 40도 이상 될 것이다. 최근 한국 날씨가 더워져 어느정도 적응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날씨와 더불어 상대의 일방적인 응원도 이겨내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축구대표팀에 첫 발탁된 전진우는 "새롭게 합류한 선수이기 때문에 팀에 활기를 넣어주고 싶다. 내가 뛰었을 때 대표팀에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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