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무관' 호날두, '역대급 배신자'로 남을까...'알 힐랄 이적 vs 알 나스르 잔류' 선택은?

마이데일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또 한 번 커리어의 기로에 섰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각) "호날두는 지난주 SNS에 '이 장은 끝났다. 이야기는 아직 쓰여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호날두의 계약은 올 여름 종료되며 보타포구, 위다드, 몬테레이, 알 힐랄 등 다양한 클럽과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2년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 해지 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한 호날두는 첫 시즌 19경기 1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사우디 리그를 폭격했고, 지난 시즌 51경기 50골 13도움이라는 경이적인 성적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호날두는 건재함을 증명했다. 41경기에서 3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사우디 리그 득점왕을 2년 연속 수상했다. 하지만 개인 성적과 달리 팀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알 나스르는 리그에서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에 밀려 3위에 그쳤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패해 4강에서 탈락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이 같은 결과에 호날두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알 나스르의 레전드 파하드 알비시는 "호날두는 자신의 기록에만 신경을 쓴다. 호날두는 많은 기록을 경신했지만 많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팀이 승점을 잃게 만들기도 했다. 이제 은퇴를 고려하고 쌓아온 업적을 지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 나스르도 호날두에 대해 실망감을 표출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호날두는 계속해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호날두의 사우디행은 리그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알 나스르의 기대가 충족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계약 협상까지 중단했다. '마르카'는 "호날두는 대의에 헌신하는 프로 선수처럼 행동했지만 일부 행동은 구단 사람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전에 2년 재계약에 합의한 양측이지만 모든 것은 보류됐고, 어떤 옵션이 있을지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게티이미지코리아

호날두는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팀과의 계약 여부가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알 힐랄은 호날두에게 영입 제안을 건넸고, 일부 매체는 이미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ESPN'은 "스카이스포츠는 알 힐랄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으며 풋메르카토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하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에 남아 마지막 불꽃을 태울 것인지, 새로운 무대에서 또 다른 도전을 이어갈 것인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3년 연속 무관' 호날두, '역대급 배신자'로 남을까...'알 힐랄 이적 vs 알 나스르 잔류' 선택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