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5경기 무승→"정신 차려 서울"...김기동 감독 “죄송하고 책임감 느낀다, 집중력과 체력 모자랐다” [MD현장]

마이데일리
김기동 FC서울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최병진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울은 3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 SK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다. 서울은 최근 3경기 1승 2무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으나 패배로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경기를 장악했다. 하지만 22분에 유인수에게 선제골을 내무녀 끌려갔고 이후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공세 속에서도 득점에 실패한 뒤 후반전에 이창민과 유인수에게 연달아 실점을 했다. 이후에는 야잔의 추격골에 그쳤다.

경기 후에는 서울 응원석에서 야유와 함께 "정신 차려 서울" 외침이 전해졌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길게 드릴 말씀이 없다. 홈 팬들에게 죄송스럽다. 휴식기가 있으니까 빨리 정비를 하겠다. 상대가 슈팅을 때리면 들어가더라. 그동안 수비라인을 변화 없이 끌고 왔는데 순간순간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 회복을 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야잔/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수원FC전에서 실수를 한 강현무의 경기력이 이날도 아쉬웠다. 강현무는 이창민의 슈팅에 반응을 하지 못하며 실점을 했고 유인수의 헤더 골 장면에서는 미끄러지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다른 부분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슈팅도 많이 허용한 게 아니다. 헤더는 미끄러지는 상황이었는데 현무가 잘해줘야 팀이 안정감을 가진다. 다시 얘기를 나누면서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위로를 보냈다.

홈에서 5경기째 승리가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FC안양과의 첫 경기에서 이기면서 선수들에게도 홈에서 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죄송하다. 저도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홈에서 더 하려는 모습이 있는데 체력과 집중력이 조금은 모자랐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주성/한국프로축구연맹

김 감독은 “휴식기에 대표팀에 가는 선수들이 있는데 야잔이 요르단 대표팀에 갔다가 광주와의 경기 하루 전에 온다. A매치 후 금요일에 경기가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17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건 2경기 정도다. 득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을 할 것이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부담을 가지는 부분이 있다. 서로 미팅을 통해서 해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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