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KT가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8차전에서 5-1 승리를 가져왔다. KT는 시즌 30승(25패 3무) 고지를 밟았다. 위닝시리즈 확보와 함께 3위 롯데 자이언츠와 게임 차를 1.5경기로 좁혔다. KIA(26승 28패 1무)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경기 시작 1시간 56분 전에 18,700석이 매진됐다. 올 시즌 KT의 홈 7번째 매진.
KT는 김민혁(좌익수)-김상수(유격수)-안현민(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허경민(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
KIA는 윤도현(2루수)-홍종표(3루수)-오선우(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석환(좌익수)-한준수(포수)-황대인(1루수)-김규성(유격수)-김호령(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윤영철.
KT는 2회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장성우와 문상철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또한 허경민까지 볼넷으로 나가면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배정대가 중견수 뜬공, 오윤석이 삼진, 김민혁이 1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3회 선취점을 결국 가져왔다.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로하스의 시원한 장외 솔로홈런이 터졌다.
KIA는 4회까지 안타 2개, 볼넷 2개를 골라 출루했으나 득점을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2회 1사 이후에 한준수가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황대인과 김규성이 범타로 물러났다. 4회에는 이날 경기 처음으로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하지만 홈을 밟지는 못했다.
KIA는 5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이후 김호령과 윤도현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홍종표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선우 타석 때 KT 2루수 오윤석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김호령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왔다.
KT는 6회 다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로하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2루타로 득점권에 출루했다. KIA는 윤영철을 내리고 윤중현을 올렸다. 윤중현이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KT는 문상철 대신 대타 권동진을 넣었고, KIA는 윤중현을 내리고 전상현을 투입했다. 전상현이 위기에서 벗어났다. 권동진을 좌익수 뜬공,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배정대 대신 대타로 나선 장진혁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KIA는 8회 1사 이후에 오선우의 2루타와 최형우의 자동 고의 4구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KIA는 대타 이우성을,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투입했다. 박영현이 이우성을 땅볼로 돌리며 실점하지 않았다.


KT에 8회 기회가 왔다. 1사 이후 장성우와 권동진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허경민이 조상우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2-1을 만들었다. 이어 장진혁의 땅볼 때 권동진이 홈을 밟았고, 오윤석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4-1로 달아났다. 여기에 김상수까지 터졌다. 8회에만 4점을 가져왔다.
9회 마무리 박영현이 깔끔한 호투 속에 팀 승리를 지켰다.
KT 선발 소형준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5회 나온 오윤석의 송구 실책이 아쉽게 느껴졌다.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우규민(1이닝)-원상현(⅔이닝)-박영현(1⅓이닝) 순으로 올라와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3회 솔로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허경민이 결승타의 주인공, 오윤석과 김상수도 1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KIA 선발 윤영철은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시즌 첫 승에는 실패했다. 윤중현(0이닝)-전상현(1⅔이닝)이 이어 올라와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조상우가 ⅔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준영도 0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타선에서는 김호령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윤도현과 오선우, 한준수도 안타를 뽑았다. 8회 홍종표 대신 대타로 나선 박찬호는 KBO리그 역대 185번째 1000경기 출장에 성공했다.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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