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가 향후 맨체스터 복귀를 암시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2024-25시즌을 끝으로 10년간 뛰었던 맨체스터 시티 FC를 떠난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잔류를 원했지만, 맨시티 측에서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으며 맨시티에서의 경력을 마무리하게 됐다.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에서 달성한 업적은 엄청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EFL컵 우승 5회 등 1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더 브라위너는 활약을 인정받아 발롱도르 3위, PFA 올해의 선수 2회 수상, PFA 올해의 팀 5회 선정 등 많은 개인 타이틀을 수상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잉글랜드 내 강팀으로 주가를 올리던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더 브라위너 영입 이후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최고의 강팀으로 성장했다. 지난 2022-23시즌엔 구단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더 브라위너의 전성기도 끝이 났다. 지난 시즌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엔 40경기에 출전했으나 6골 8도움에 그쳤다. 장점이던 날카로운 패스는 여전했으나 기동력이 떨어졌다. 기량이 저하됐지만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맨시티는 젊은 팀을 원했다.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난다.
더 브라위너는 재계약을 받지 못하며 본인의 의지와는 별개로 맨시티를 떠나게 됐다. 그러나 의리를 지켰다. 아스톤 빌라 FC,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았으나 프리미어리그 내 이적을 원치 않는다며 거절했다.

향후 맨시티 복귀 가능성도 제기됐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아이들이 맨체스터에 있는 집을 계속 갖고 있으라고 했다. 그래서 계속 그 집을 갖고 있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물론 33세의 나이로 3년 계약을 맺으며 떠나는 더 브라위너가 선수로서 맨시티에 돌아올 가능성은 없다. 그러나 향후 코치로서 활약하기 위해 맨시티로 복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더 브라위너의 행선지는 SSC 나폴리가 유력하다. 해외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27일(한국 시각), "더 브라위너의 변호인단이 몇 시간 내로 나폴리에 도착해 3년 계약의 세부 사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나폴리는 48시간 안에 계약을 마무리하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이르면 5월 안에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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