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전 같아요" 2달 만에 '집'에 돌아온 NC 선수단, 이호준 감독도 감개무량 [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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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마이데일리창원NC파크/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창원 김경현 기자] 드디어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홈' 창원NC파크에 돌아왔다. 이호준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NC는 30일 오후 6시 30분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NC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 여파로 떠돌이 생활을 했다. 계속해서 원정 경기를 소화했고, 부산 사직야구장과 울산 문수야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드디어 시설물 안전 점검과 보완 조치가 끝나 홈에 입성할 수 있었다.

경기 전 이호준 감독은 "저희는 지금이 홈 개막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오랜만에 왔다"며 "오늘이 진짜 홈 첫 경기하는 그런 기분이 지금 많이 든다"고 했다.

선수단 분위기는 어땠을까. 이호준 감독은 "뭔가 웃음소리는 안 들리더라. 복도를 지나가는데 엄숙한 느낌이 오히려 들더라"라고 했다.

이에 대해 주장 박민우는 "마음은 당연히 이제 홈에서 (경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면서도 "저희 홈에서 그러한 사고가 나서 마냥 기뻐하기도 그렇다. 어쨌든 경기를 해야 하고 또 이겨야 해서 마냥 또 다운될 수도 없다. 이 부분이 제일 힘들다"고 선수단을 대변했다.

이어 "더 이상 안전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건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러 와주시는 많은 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역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권희동(좌익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1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휘집(3루수)-김성욱(중견수)-안중열(포수)-최정원(2루수)이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라일리 톰슨이다. 박세혁이 훈련 도중 허리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는 육성선수 포수 김정호를 정식 선수로 돌리는 동시에 1군으로 콜업했다.

NC 다이노스 이진만 대표이사./창원=김경현 기자

한편 경기에 앞서 진행된 공식 브리핑에서 NC 이진만 대표이사는 "구단의 거취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제2의 창단'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가능성들을 검토해 보고 더 많은 팬분들이 공감하고 사랑할 수 있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설정하겠다"며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호준 감독은 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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