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화끈하게 친정을 울렸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지난달 31일 문경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SSG와 경기에서 15-1 대승을 챙겼다. 상무는 27승 15패 1무로 KT(28승 11패)에 이어 남부리그 2위에 자리했다. SSG는 20승 22패로 북부리그 3위에 위치했다.
상무는 1회부터 터졌다. 2사 이후 나온 한동희 솔로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에도 1사 이후에 김재상의 1타점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SSG도 3회 한 점을 만회했다.
상무는 5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선두타자 박성재가 실책으로 출루했고, 1사 이후에 류현인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리고 1회 홈런의 주인공 한동희가 또 한 번의 천범석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이번에는 스리런홈런. 끝이 아니었다. 앞선 두 타석에서 2안타를 쳤던 전의산도 천범석을 만나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상무는 7회에도 볼넷 3개와 안타 2개를 묶어 3점을 가져왔다. 8회에는 전의산의 스리런홈런과 박찬혁의 솔로포 백투백에 힘입어 5점을 챙겼다. 8회에도 홈런 2개 포함 7개의 안타를 몰아치면서 SSG 마운드를 두들겼다.
이날 1루수 겸 5번타자로 출전한 전의산은 홈런 2개 포함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군 입대 전까지 SSG에서 뛰었던 전의산은 친정을 울리는 데 성공했다.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0순위로 SK(現 SSG) 지명을 받은 전의산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왕이다. 상무에서도 올 시즌 43경기 46안타 8홈런 36타점 29득점 타율 0.351로 활약하고 있다.

한동희도 4안타 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남부리그 홈런 1위(18개), 타점 1위(55타점)를 질주했다. 43경기 70안타 16홈런 55타점 53득점 타율 0.412로 맹활약하고 있다.
박찬혁 3안타 1홈런 2득점, 김재상 3안타 3타점 1득점, 이재원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등 상무는 이날 팀 18안타를 기록했다.
마운드도 돋보였다. 선발로 나온 이정용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갔다. 김영현이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올라온 김동주(2이닝)-김동혁(1이니이)-윤산흠(1이닝)-홍승원(1이닝)-이원재(1이닝)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5경기 타율 0.111(18타수 2안타)로 조용하다. 하재훈 역시 3타수 무안타. SSG 마운드는 이날 혹독한 하루를 보냈다. 선발 천범석이 4⅔이닝 9피안타(3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난조를 보였다. 이어 올라온 정동윤이 2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 최수호 1이닝 7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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