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다니엘 레비 회장이 몇 주 동안 외국에 있기에 최종 결정은 아니지만 토트넘 경영진 측이 17년 만에 첫 트로피를 획득한지 일주일이 지난 후 포스테코글루의 시간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2-23시즌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후 2023년 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전방 압박과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올 시즌 진행되며 치명적인 수비 불안과 전술적 난조를 드러냈다.
결국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참담한 성적을 남겼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 11승 5무 22패 승점 38점으로 20개 구단 중 17위에 머무르며 강등을 겨우 피했고,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 단일 시즌 역대 최저 승점의 불명예 기록을 썼다.

그러나 토트넘은 '해피 엔딩'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22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했다.
이러한 극단적인 양면 성적은 토트넘을 깊은 고민에 빠지게 했다. 토트넘은 17년 만에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안겨줬지만 자국 리그에서 경쟁력을 잃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다음 시즌에도 유임시킬지, 아니면 경질한 뒤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지, 결정해야 했다.
결국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현재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고 있으며 며칠 안에 감독의 경질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포스테코글루는 22번의 패배와 65실점으로 17위로 리그를 마감한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8번째 사령탑을 맞이하게 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떠날 경우 브렌트포드의 토마스 프랭크가 후보로 거론될 것이며 풀럼의 마르코 실바 감독과 AFC 본머스의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 역시 높이 평가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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