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선수 모자에 ‘마음구조 109’ 패치 왜?…위드컬처·생명존중희망재단 자살 예방을 위한 활동 공동 전개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문화 마케팅 기업 위드컬처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손잡았다.

30일 위드컬처는 LG트윈스 잠실야구장 홈경기에서 ‘생명지킴데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야구장을 방문한 이들을 대상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가족, 친구,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만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또한 14일 경기에는 LG트윈스 선수도 ‘마음구조 109’가 적힌 패치를 모자와 헬멧에 부착하고 임했다.

이날 시구자로는 개그맨 김기리가 참석했다. 김기리는 자살 위험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연예인 게이트키퍼로도 활동해오고 있다.

김기리는 “평소 응원하던 LG트윈스에 시구자로 참여해 생명 존중 홍보를 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자살 유족분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생각해 보고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생명지킴데이 캠페인은 경기 시작 전 야외 행사장에서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이벤트 △LG트윈스 선수들의 자살예방 응원 메시지가 담긴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 등을 전개했다.

LG트윈스 선수 사인볼과 치킨 상품권이을 경품으로 내걸었으며, 이날 500명 이상 야구팬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아울러 지난 23일엔 서울 마포구 H-스테이지에서 ‘같이 살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같생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발족 4년 차에 접어든 같생 서포터즈 4기는 전국 대학생 총 75명, 18개 팀을 선발해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및 확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이상원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과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 역시 같생 서포터즈의 온·오프라인 활동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경선 위드컬처 대표는 “대한민국의 자살 사망률은 10만 명당 27.3명에 달한다”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올 한 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보건복지부와 함께 온 ·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