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부산'의 자부심…글로벌 탑티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자동차 산업에서 '수출 경쟁력'은 판매량을 넘어, 차량 생산 역량과 품질에 대한 글로벌 신뢰를 의미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이 다시금 주목받으며 르노 그룹의 글로벌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부산공장은 르노 그룹 소속 전 세계 20여 개 자동차 공장 중 공장 생산 차량 100대당 불량 수, 공장 출하 차량에 대한 1대당 불량 수 등 주요 생산 품질 관리 지표에서 그룹 내 1~2위 자리를 다툰다. 

특히 AI 비전 검사 시스템이 도입되며 품질 수준이 더욱 향상됐다. 이 시스템은 엔진룸 내부, 하부 고정 부품, 피스톤 링 등 확인이 까다로운 영역까지 자동으로 검사해 결함 여부를 판별한다. 이미지에 노이즈가 있어도 육안 검사와 같은 수준으로 정확한 판독이 가능하며, 한 대의 카메라만으로 넓은 구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돼 검사 효율성도 크게 높아졌다. 또한, 일반 작업자도 검사 항목 변경과 AI 모델 생성을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유연성까지 갖췄다.

부산공장 생산 '그랑 콜레오스' 중남미 수출...폴스타 4 협력해 하이브리드, 전기차 함께 생산시설로 업데이트

이처럼 품질과 생산성 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르노코리아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 5월, 중남미 지역 수출을 위한 초도 물량 약 900대를 성공적으로 선적하며 수출길에 오른 것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브랜드 역대 최단 기간에 1만 대 누적 판매를 돌파하며 국내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어 해외 무대에서의 선전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앞서 부산공장은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북미 수출용 폴스타 4 협력 생산을 담당한다고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를 위해 부산공장은 올해 1월 조립공장의 가동까지 멈추고, 전기차 전용 설비 신규 설치 등 하루 최대 740명의 인력을 투입해 총 68개의 설비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부산공장의 기존 감정인 혼류 생산 체제를 계속 유지하면서 가솔린, LPG 등 내연기관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은 물론 최신의 순수 전기차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며 경쟁력이 더욱 높아졌다.

부산에서 만든 차가 이처럼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부산공장은 24년 이상의 차량 제작 경험과 2000명 이상의 숙련된 기술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출항에 바로 연결되어 있는 지리적 이점까지 지닌 덕분이다. '메이드 인 부산'은 글로벌 완성차 품질의 기준이 될 것이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메이드 인 부산'의 자부심…글로벌 탑티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