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미래에셋증권은 30일 솔루엠(248070)에 대해 고정비 증가에도 △하반기 실적 개선 △북미 시장 내 수주 가시성 확보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가 맞물리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주당 순자산가치(BPS) 1만1772원을 기준으로 최근 1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을 적용해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했다.
솔루엠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3% 늘어난 3974억원, 43.5% 줄어든 1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소폭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고정비 부담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북미·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법인 설립, 현지 인력 충원 등 초기 비용 집행이 집중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부문별로는 전자부품 영업이익률 2.0%,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5.8%를 기록했다. 특히 ICT 부문 내에서 고정비 집행이 대부분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비용 증가 요인은 일시적 성격이 강하며, 하반기부터 점진적 레버리지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솔루엠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0.6% 상승한 1조7642억원, 41.9% 증가한 980억원(영업이익률 5.6%)으로 전망했다.
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말 기준으로 2조10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약 3년에 걸쳐 매출로 인식될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됐다"며 "이 가운데 다수는 하반기부터 실질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분기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시범사업(PoC) 수량은 전년 대비 7배 늘었으며, 일본에서는 PoC 승률이 8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해외 법인 확장을 통해 다양한 전자가격표시기(ESL) 프로젝트가 성사되고 있으며, 이는 실질 수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미 대형 고객사 대상 프로젝트 4건이 동시 진행 중이다. 이는 2023년 6월 뷰전(Vusion) 그룹과의 디커플링(공급망 분리) 이후 북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다수의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수주 및 고객 기반 확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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