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박지성의 뒤를 이을까.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PSG는 이번 여름,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으로 인해 공격형 미드필더진의 큰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2023년 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챔피언과의 계약 연장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적 시장에서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이강인은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음에도 PSG에서의 장기적인 미래는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며 "새 계약을 위한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클럽이 그의 잔류를 확정하지 못한 상황은 유럽 전역의 구단들에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2023-24시즌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했다. 루이스 엔리케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이강인을 활용했다. 좌우 윙은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나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강인은 36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했다. 대표팀 차출로 장기간 이탈하며 출전 경기 수는 적으나 리그 경기에 주로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올 시즌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45경기 6골 6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8경기 중 3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3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다.
PSG에서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이강인을 맨유가 노린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 24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후벵 아모림 감독은 골을 넣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창의력도 겸비한 공격형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으며, PSG의 이강인을 주요 영입 대상으로 지목했다"고 전했다.

맨유만 이강인과 연결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구단이 그를 원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SC 나폴리,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애스턴 빌라, 노팅엄 포레스트 등 많은 구단이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에 대한 오랜 관심을 되살렸다"며 "시메오네는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기 전에도 영입을 시도한 바 있으며, 현재 왼발잡이 창의형 미드필더가 절실한 팀 상황 속에서 그를 핵심 해결책으로 보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향후 몇 주 내로 공식적인 영입 제안을 준비 중이다"고 했다.
계속해서 "나폴리도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번 여름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탈리아 구단은 PSG의 플레이메이커 이강인을 새롭게 꾸릴 미드필드 구성의 보완 조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구단의 명성보다는 자신이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팀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이강인은 그는 더 많은 출전 시간과 자신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 줄 감독을 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과의 관계는 긍정적이며, 시즌 마지막까지 PSG에 집중하고 있지만 장기 계약 제안은 거절한 상태다"며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여러 구단이 접근하고 있는 상황에서, PSG는 이 기술적으로 뛰어난 스타를 지키고자 한다면 신속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PSG는 오는 6월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과 UCL 결승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UCL 결승을 앞두고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초부터 우리는 아주 좋은 일을 해왔다.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있는 자리는 이에 대한 보상이다"며 "우리는 매우 기쁘다. 승리를 위해 최상의 방식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더 함께하려 하고, 서로를 도우려 하고, 하나의 팀이 되어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 했던 것이 우리가 이 자리에 도달할 수 있었던 이유다. 앞으로도 우리는 이 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미 말했듯이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가 단결하는 것이다. 우리는 같은 목표인 승리를 추구하고 있으며,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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