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의 타점 먹방이 심상치 않다.
스즈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성적으로 스즈키는 시즌 타율 0.273, OPS 0.902가 됐다.
일본프로야구(NPB)를 떠나 2022년 5년 8500만 달러(약 1200억원)에 컵스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스즈키는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팀의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타점 생산력에 눈길을 모은다. 이날도 타점을 올리면서 메이저리그 타점 1위 자리를 지켰다.
첫 타석부터 타점을 먹었다.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스즈키는 콜로라도 선발 태너 고든의 5구째 85.6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1루 주자였던 카일 터커가 홈을 밟았다.
3회말 2사 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고든의 6구째 92.7마일 빠른 볼을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선 또 한 번의 출루에 성공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스즈키는 바뀐 투수 라이언 롤리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엔 실패했다.
팀이 2-1로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선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첫 타석 타점으로 올 시즌 51타점을 기록했다.
스즈키의 경쟁자는 공교롭게도 팀 동료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이다. 50타점으로 1타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스즈키의 타점 먹방은 눈길을 모은다. 일본인 최다 타점 기록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30타점이다.
현재 스즈키의 페이스라면 147타점을 올릴 수 있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일본인 선수가 한 시즌 100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마쓰이 데키와 오타니 2명 뿐이다.
스즈키가 새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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