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4→6:4→6:5' 채은성이 살렸다, 한화 천신만고 끝에 승리... 명장 "승패를 떠나 좋은 경기였다" [MD잠실]

마이데일리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br><br>한화 김경문 감독이 연장 11회초 2점홈런을 터뜨린 채은성과 환호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br><br>한화 채은성이 연장 11회초 2사 1루서 2점 홈런을 터뜨린뒤 환호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캡틴 채은성의 결승 투런포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서 6-5로 이겼다. 4-4 추격을 허용했지만 11회 채은성의 결승 투런포로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32승 22패가 된 한화는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LG는 34승1무19패가 되면서 한화에 다시 2.5경기차 추격을 허용했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과정은 순탄치 못했다. 6회까지만 해도 경기 흐름은 완전히 한화 쪽으로 쏠렸다. 1회 플로리얼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회초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하주석의 1타점 적시타, 문현빈의 1타점 2루타,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까지 3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4-0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LG의 저력도 무시하지 못했다. 김현수가 4회 솔로포, 6회엔이영빈이 홈런을 추가했다. 폰세의 올 시즌 첫 2피홈런 경기였다.

결국 7회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무사 1, 2루에서 LG가 더블스틸을 시도했다. 한화가 2루 주자 문보경을 협살로 잡는데 성공하는 듯 했지만 3루수 노시환의 판단 미스가 있었다. 노시환이 문보경을 잡지 않고 2루로 던졌다. 1루 주자 박동원을 잡고자 했다. 이는 통하지 않았다. 주자 2명이 모두 살았다. 폰세가 연속 삼진을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박해민이 친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2타점 동점타가 됐다.

한화는 8회 한승혁, 9회 김서현을 투입해 LG의 분위기를 꺾었다. 그리고 11회 2사에서 침묵하던 타선이 터졌다. 채은성이 박명근을 상대로 결승 투런 홈런을 작렬시킨 것이다.

한화는 11회말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뒤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조동욱이 대타 이주헌을 삼진 처리하며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승패를 떠나 좋은 경기였다. 좋았던 분위기가 넘어가 힘든 상황을 맞이했지만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시 리드를 잡아낸 뒤 승리로 경기를 끝낸 점, 특히 결승 홈런을 친 채은성을 칭찬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br><br>한화 조동욱이 연장11회말 2사 만루서 LG 함창건을 삼진으로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잠실=송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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