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최강 수비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좌우 윙백 자리에 역대급 조합을 완성할 준비를 마쳤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알바로 카레라스(벤피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시간 문제다. 카레라스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를 차기 행선지로 수락했으며 계약 조건도 준비됐다"고 보도했다.
2002년생의 카레라스는 스페인 국적의 레프트백 자원으로, 폭발적인 스피드와 탄탄한 피지컬, 그리고 정교한 왼발 킥 능력을 모두 갖춘 측면 수비수다. 특히 크로스 정확도와 기회 창출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근 벤피카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출신의 카레라스는 202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뒤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그라나다 등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다. 카레라스는 맨유 1군에서는 자리 잡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벤피카로 임대된 뒤 완전 이적하며 포르투갈 리그 최고의 레프트백 중 하나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 카레라스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50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카레라스는 한때 포르투갈 리그 기회 창출 1위에도 오르며 레알 마드리드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원래 바이에른 뮌헨의 알폰소 데이비스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지만 뮌헨이 데이비스와의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영입 계획이 틀어졌다. 이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는 카레라스를 대체 카드로 낙점했다.
또 다른 '친정팀' 맨유도 카레라스의 복귀를 검토했지만, 선수 본인이 친정팀인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곧 이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멜초르 루이스 기자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와 카레라스의 영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급 수비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이번 여름 딘 하위센(본머스)과 아놀드에 이어 카레라스까지 품으며 기존의 페를랑 멘디와 다니 카르바할 등 베테랑 자원은 로테이션 또는 백업으로 내려가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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