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SGA)가 쐐기포를 폭발하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4쿼터 막판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며 날아올랐다. MVP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SGA는 27일(한국 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센터에서 펼쳐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2024-2025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포인드가드로 선발 출전해 40분 2초를 소화했다. 40득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오클라호마시티의 신승을 이끌었다.
특히,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빛냈다. 착실한 득점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승리에 주춧돌을 쌓았다. 4쿼터에만 11득점을 올렸다. 자유투 8개 가운데 7개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123-121로 앞선 경기 종료 15초 전 자유투 2득점을 올렸고, 9초를 앞두고 다시 자유투 하나를 넣어 126-123을 만들었다. 126-125까지 쫓긴 종료 6초 전 다시 자유투 2개를 림에 꽂아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SGA의 맹활약을 등에 업고 승전고를 울렸다. 1쿼터에 37-30으로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쿼터에도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전반전을 65-57로 마무리했다. 3쿼터에 추격을 허용하며 주춤거렸다. 90-85까지 쫓겼다. 4쿼터에도 다소 밀렸으나, 경기 막판 SGA의 침착한 득점을 바탕으로 리드를 지키고 128-126으로 승리했다.

SGA 외에도 제일런 윌리엄스가 34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쳇 홈그렌도 21득점 7리바운 3블록슛으로 뒤를 잘 받쳤다. 교체로 출전한 알렉스 카루소가 두 자릿수 득점(10)을 기록하면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NBA 파이널 진출에 한 걸음만 남겨 두게 됐다.
미네소타는 안방에서 연승을 노렸으나 힘이 모자랐다. 후반전 맹추격을 벌였지만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렸다. 남은 5, 6, 7차전을 모두 이겨야 NBA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다. 니케일 알렉산더-워커가 23득점 6리바운드, 제이든 맥다니엘스가 22득점, 단데 디빈첸조가 21득점 5어시스을 기록하지만 빛이 바랬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