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월드컵경기장 김건호 기자] "선수들은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광주FC는 25일 오후 4시 30분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강원FC와의 홈 경기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9일 대구전 승리 이후 연승이 없었던 광주다. 이날 경기에서 연승 도전에 나섰지만, 다시 한번 강원에 발목이 잡혔다. 강원전 4연패. 광주는 6승 4무 5패 승점 22로 6위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팬분에게 다음 경기가 기대될 수 있게끔 경기했던 것 같다"며 "힘든 상황 속에서 팬분들이 많은 응원해 주시고 선수들도 많이 노력하고 있다. 오늘도 경기장에서 많이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선수들하고 울산전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부터 광주는 강원에 약한 모습이다. 오늘도 강원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4경기 연속 무릎을 꿇었다. 이정효 감독은 "축구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마음먹은 대로 안 됐지만, 복기하고 준비 잘하겠다. 잘 헤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정효 감독은 이날 선수들에게 화이트보드에 글을 적어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알힐랄과의 맞대결 이후 고안해 낸 방식이다.
사령탑은 "사우디아라비아 6만 관중 앞에서 알힐랄을 상대로 할 때 내 목소리가 전달이 안 되더라. 그래서 어떤 방법이 있을까 생각했다. 이미 플랜은 정해져 있으니까 요약해서 화이트보드에 적으면 그대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인혁을 투입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박인혁을 다시 빼고 가브리엘을 투입하는 선택을 내렸다.
이에 대해 "경고가 하나 있음에도 약간 경고성 플레이를 해서 불안했다"며 "박인혁의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은 아니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할까봐 불안해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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