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아이들이 재계약과 관련된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483회에는 아이들 멤버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재계약 당시의 고민과 내부 조율 과정을 전했다.
이날 '재계약'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하자 우기는 "쉽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소연은 "계약 기간이 나만 달랐다. 심지어 계약이 끝났는데 다 같이 맞춰서 계약을 땡겼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수근이 "미연이는 다른 회사랑 계약할 뻔했었다던데?"라고 묻자, 미연은 "회사를 멀리하고 있었던 시기였다. 처음엔 장난으로 했던 얘기였다. 원래 회사를 잘 안 가는데 한창 조정 중이었으니까 멤버들 의견을 모아서 회사에 전달해야 되는데 나한테 말을 걸 까봐 무서워서 회사를 최대한 안 가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우기는 "재계약 일로 혼란스러웠을 때 다른 회사에 제안을 많이 받았다"며 "그래서 흔들린 적이 없는데 멤버들 얘기를 들어다 보니까 솔직히 흔들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돈을 의미하는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전소연은 "우기가 진짜 우리 다섯 명이 해야 된다고 제일 많이 주장한 멤버였다"고 덧붙였다. 우기 역시 "사실 처음부터 나는 같이 하자고 하는 입장이었는데 과정이 길었다 보니까 안 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민니는 "처음에는 너무 불안해서 평소 점 봐주시는 선생님께 '곧 재계약인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소연은 "진짜 다 맞췄다"고 거들었고, 민니는 "중요한 일은 항상 여쭤본다"고 덧붙였다.

김희철이 "조용히 변호사를 준비한 멤버가 있다"고 하자, 슈화는 "네, 진짜"라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저도 회사를 많이 찾아봤지만 결국 멤버들을 생각하니 팀으로 함께하는 게 더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소연은 "슈화랑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고, 멤버 한 명 한 명과도 다 대화를 했다"며 리더로서의 역할을 전했다. 멤버들은 재계약 과정에서 가장 공을 많이 세운 멤버로 전소연을 지목했다.
전소연은 "디테일한 조율을 다 맡았고 내 계약 기간에 맞춰 멤버들의 계약도 조정했다"고 밝혔다. 민경훈이 "불합리한 조건을 고친 게 있냐"고 묻자, 전소연은 "불합리한 게 많았다. 말 한마디조차도 불리하게 쓰여 있었고 계약서에서 단어 하나하나를 꼼꼼히 체크했다"고 설명했다.
강호동이 "개인 계약도 있지 않냐"고 묻자 전소연은 "다섯 명 모두 동일한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이들은 지난해 '멜론뮤직어워드'(MMA)에서 전원 재계약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전소연은 "재계약 이후 우리만을 위한 한 층이 생겼다. 전용 팀이 구성됐다"고 전하며 달라진 환경을 소개했다.
정산 방식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우기는 "우리가 원래 N분의 1이었는데, 이제는 개인 정산으로 바뀌었다"고 전했고 전소연은 "우린 정말 늦게 바꾼 거다. 데뷔하고 곧바로 바꾸는 팀도 많은데 우리는 7년 동안 N분의 1로 유지했다가 이번에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니는 "'아는 외고'가 좀 더 해줬으면 좋겠어. 나도 벌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아이들은 신곡 '굿 띵'(GOOD THING) 뮤직비디오에서 '8년 차의 리얼 싸움'을 그대로 녹여낸 비하인드도 전했다. 소연은 "우리가 너무 잘 싸워서 촬영이 6시간 만에 끝났다"며 "감독님도 감탄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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