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서울의 김기동 감독이 수원FC전 무승부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은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42분 루카스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9분 골키퍼 강현무의 실수와 함께 안데르손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볼을 소유하고 있던 강현무가 수원FC의 장윤호에게 볼을 빼앗겼고 장윤호가 내준 볼을 이어받은 안데르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팀 입장에선 중요한 시기에 치른 경기였다. 경기를 잘 풀어나갔지만 실책으로 실점해 우리가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 나오지 말아야 할 상황이었다. 실점 후 선수들의 힘이 빠지는 상황이 있었다. 이유를 파악하고 있지만 좀 더 몰아쳐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또한 "그 동안 골을 터트리지 못한 루카스가 골을 터트려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수가 나올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기동 감독은 강현무의 실수에 대해 "쉬운 상황에서 실수들이 있었고 선수들에게 경기가 잘되어도 가볍게 대하지 말고 진지하게 임하라고 이야기했다. 이런 실수는 선수로서는 나와서는 안 된다.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도록 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실수는 빌드업을 하다 실수한 것은 아니다. 컨트롤 하는 상황에서 충분히 걷어낼 수 있었다. 너무 여유를 부리다 그런 실수를 했다. 기존에 했던 것처럼 똑같이 할 생각"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김기동 감독은 둑스가 풀타임 활약한 것에 대해 "둑스와 훈련 전 한시간씩 비디오 미팅도 하고 있다.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처음보다 좋아진 것을 느낀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해 주려고 생각했다"며 "린가드를 뺀 이유는 득점력이 린가드보다 (조)영욱이가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둑스까지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김기동 감독은 정승원의 활약에 대해선 "열정을 가지고 욕심을 내는 터프한 선수다. 이기고 싶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전팀에서 했던 것보다 더 잘하고 싶었을 것이다. 경기력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교체 투입한 문선민과 조영욱에 대해 "린가드와 교체한 것은 좁은 공간에서 볼을 연결하는 것이 (문)선민이가 낫다고 생각했고 (조)영욱이의 위치를 수시로 변화시켰다. 득점 감각은 영욱이가 좋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활용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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