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스콧 맥토미니(나폴리)가 MVP를 수상했다.
나폴리는 24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칼리아리와의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승점 82로 2위 인터밀란(승점 81)을 승점 1점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나폴리는 전반 42분에 리드를 잡았다. 폴리타노가 올린 크로스를 맥토미니가 환상적인 오른발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6분에는 루카쿠가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스코어는 2-0이 됐고 실점을 막아내면서 완승을 거뒀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스쿠데토(이탈리아 우승컵)를 들어 올리게 됐다. 당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파리 생제르망),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등이 주축을 이뤘으나 주축 자원들이 줄줄이 팀을 떠났다. 올여름 반등을 위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고 첫 시즌부터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MVP로 맥토미니로 선정됐다. 맥토미니는 우승 확정 결승골을 포함해 올시즌 세리에A 34경기 12골 6도움을 올렸고 시즌 전체로는 13경기 6도움을 기록했다.
맥토미니는 5살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에 입단했고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17년에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올랐고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맥토미니는 특유의 활동량 넘치는 움직임과 기동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세밀함이 떨어지는 약점과 미스를 반복하는 모습에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결국 지난 여름에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 이적 후에는 공격적인 능력을 더욱 발휘하면서 콘테 감독 체제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고 MVP까지 수상하며 커리어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맥토미니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꿈만 같다. 모든 선수들의 희생이 놀랍고 엄청난 경험이다. 다음 시즌에도 같은 에너지를 발휘해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