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그의 클래스는 영원하다.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이겨내고 돌아온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복귀전에서 화려한 복귀 신고를 알리며 홈 팬들을 열광케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아쿠냐 주니어의 올 시즌 첫 출전.
아쿠냐 주니어는 지난해 5월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가 찢어져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과 긴 싸움을 끝에 1년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온 아쿠나 주니어였다.
아쿠냐 주니어는 홈 팬들의 환호 속에 타석에 섰는데 첫 타석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그리고 그 결과는 홈런이었다. 닉 피베타의 93마일(약 149km) 포심을 제대로 공략했다. 비거리 142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2024년 5월 25일 피츠버그전 이후 첫 홈런이었다.
3회에도 안타를 뽑아낸 아쿠냐 주니어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팀은 1-2로 패했지만, 아쿠나 주니어의 건강한 복귀가 위안이었다.

MLB.com에 따르면 경기 전에 아쿠냐 주니어는 "솔직히 말해서 잠을 거의 못 잤다. 경기장에 가고 싶어 너무 설렜다.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아쿠냐 주니어가 누구인가.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때부터 스타로 군림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은 선수. 데뷔 시즌인 2018시즌 111경기 127안타 26홈런 64타점 78득점 타율 0.293을 기록하며 신인왕 수상과 함께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2021시즌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불운이 있기도 했지만, 건강하게 돌아온 그는 2023시즌 역대급 기록을 썼다. 159경기에 나와 217안타 41홈런 106타점 149득점 73도루 타율 0.337 OPS 1.01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40홈런 70도루 대기록을 작성했다.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MVP 등극은 물론 받을 수 있는 상은 휩쓸었다.
양쪽 무릎에 모두 칼을 댔지만 아쿠냐 주니어는 건강하게 돌아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아쿠냐 주니어는 "만약 처음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다면 서둘러서 돌아오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경기할 준비가 되어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번에는 시간을 들여서 준비했고, 완전히 회복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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