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우승을 했음에도 경질이 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전반 42분에 나온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이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 10년차를 맞이한 손흥민은 마침내 클럽 커리어 처음으로 우승컵을 차지하며 한을 풀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교체 출전했고 경기가 끝나자 그대로 무릎을 꿇고 환호를 하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위기를 이겨냈다. 그는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두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고 경질설이 계속됐다. 하지만 2년차 ‘우승’ 공식을 이번에도 지켜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리즈번 로어, 호주 국가대표팀, 요코마하, 셀틱에서 모두 두 번째 시즌에 우승에 성공했고 토트넘에서도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하지만 거취에 대한 이야기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토트넘은 내부적으로 다가오는 여름에 분명 변화를 주기로 계획했고 진행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이는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감독 교체도 여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잔류 여부에 대한 보도도 재조명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과의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발동하면서 계약 기간을 다음 시즌까지로 늘렸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소속으로 뛰게 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18일 ‘토트넘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회담 후 손흥민의 퇴출을 결정했다’는 헤드라인으로 소식을 전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가 손흥민에게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여전히 손흥민이 구단 내부적으로 리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지만 새로운 감독에 따라서 거취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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