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레알 마드리드 CF를 떠나는 루카 모드리치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CF는 지난 22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루카 모드리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계약 만료로 인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며, 클럽 월드컵 이후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2010년대 최고의 팀이었던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미드필더였다.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던 '크카모' 중원의 중심축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드리치가 쌓은 커리어는 엄청나다. 통산 590경기에 출장했고, 라리가 4회, 코파 델 레이 2회, 챔피언스리그 6회, 클럽월드컵 5회 우승 등 유럽 전체를 뒤져봐도 손에 꼽히는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년엔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단순 '팀 플레이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모드리치는 올해로 39세다. 오는 9월엔 40세가 된다. 평범한 선수라면 이미 은퇴했을 나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무려 56경기에 출장하며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을 펼쳤다. 물론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많이 내려왔지만, 여전히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모드리치는 다음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 오는 2026년, 북중미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축구 팬들은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가 지난 2022 월드컵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모드리치는 유로 2024에도 출전했고, 나아가 2026 월드컵까지 출전하려는 것이다. 2026 월드컵이 모드리치의 진정한 라스트 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드리치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3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모드리치는 많은 오퍼를 받고 있다. 스페인 언론 'Relevo'는 모드리치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클럽들의 오퍼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클럽들의 오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 FC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기자 폴 오키프가 "가능성이 없다"라며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며 전설적인 업적을 남긴 '크카모'가 완전히 해체됐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원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젊은 팀을 원했다.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치르는 마지막 대회는 오는 6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FIFA 클럽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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