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투자 전문운용사 '현대얼터너티브' 출범

마이데일리
/현대차그룹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다섯번째 금융계열사로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현대얼터너티브’가 공식 출범했다.

현대얼터너티브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등록 인가를 마치고 사업을 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얼터너티브는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각각 지분의 51%, 49%를 투자해 설립한 현대차그룹의 다섯번째 금융사다.

회사는 전문 인력과 체계적인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부동산, 부실채권(NPL) 등 대체투자 분야에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대체투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효과적이고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 투자 대비 수익률이 높아 기관 투자가의 관심을 받는 시장이다.

대체투자업계 및 글로벌 컨설팅 기관들은 2022년 20조달러(약 2경8060조원) 수준인 대체투자 운용자산(AUM)이 2027년 29조달러(약 4경289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얼터너티브의 사업 분야는 부동산실물투자, 사모대출펀드(PDF), NPL로 나뉜다.

우선 부동산실물투자는 오피스빌딩·데이터센터·호텔 등 우량 상업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임대료 수입 등 지속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을 기대한다.

최근 커지고 있는 PDF 시장에도 진출한다. PDF는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기업 등에 대출하는 펀드다. 공동주택·오피스빌딩 등 부동산 개발 사업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PF와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 및 기업 금융 분야가 대상이다.

NPL 분야에서도 운용 역량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회생·워크아웃 등 담보 NPL과 개인회생·신용회복채권 등 무담보 NPL 등 다양한 NPL 분야에서 운용 사업을 해나갈 예정이다.

현대얼터너티브에 출자한 현대카드는 최근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분야 투자와 인적 자원 확보를 통해 금융테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현대커머셜은 기업금융 비즈니스를 통해 대체투자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요 주주인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비즈니스 역량이 현대얼터너티브의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본다.

현대얼터너티브는 인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용규 전 마스턴투자운용 캐피털마켓(CM) 부대표(전무)와 대체투자 업계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인정받아 온 감정평가사, 공인회계사 등을 중심으로 조직을 꾸렸다.

현대얼터너티브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다섯번째 금융사로서 정제된 데이터 분석 및 신뢰도 높은 리서치를 통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대체투자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산운용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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