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코리안 리거의 우승으로 가득찬 시즌이다.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전반 42분에 나온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이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그동안 함부르크, 레버쿠젠, 토트넘을 거치면서 유독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다. 특히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내며 준우승만 두 번을 차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한 차례 2위에 머물며 눈물을 삼켰다. 올시즌도 악몽이 계속됐지만 마지막 기회였던 유로파리그를 잡아내며 마침네 정상에 올랐다.
코리안 리거의 우승 풍년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은 지난 6일 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이강인은 시즌 막바지에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 이후 최초로 유럽 리그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이강인의 뒤를 이어 김민재도 정상에 올랐다. 뮌헨은 지난 5일 2위 레버쿠젠을 따돌리고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첫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한국인으로는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에 이어 두 번째로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한국 수비수로 유럽 두 개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김민재가 처음이다.
버밍엄 시티에서 함께 활약하는 백승호와 이영재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버밍엄은 잉글랜드 3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십(2부리그) 무대에서 뛰게 됐다.

다만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백승호가 주축 자원으로 기회를 받은 반면 32살의 나이에 해외 진출에 성공한 이명재는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버밍엄은 21일 이명재와의 계약 만료 소식을 전했다.
그 밖에도 양현준(셀틱)이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설영우(즈베즈다)는 세르비아컵을 차지했다. 세르자에서 뛰는 조유민은 ACL2에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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