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루닛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SCO 2025’에서 HER2 양성 담도암 환자 대상 ADC 항암제 엔허투 치료 효과를 예측한 연구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일본 국립암센터(NCCE)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루닛의 AI(인공지능)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uIHC’를 활용해 HER2 발현 강도와 세포막 특이도 등을 정량 분석했으며, 세포막 특이도가 높은 환자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11개월로, 낮은 환자군(4.2개월)보다 유의미하게 길었다.
이 외에도 루닛은 비소세포폐암(NSCLC)과 소세포폐암(SCLC) 환자 총 949명을 대상으로 PD-L1 발현에 대한 AI 분석 성능을 병리과 전문의 평가와 비교했다. 분석 결과 AI와 전문의 간의 일치율은 70%로 나타났다.
또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딘18.2(CLDN18.2) 발현 예측 AI 모델도 공개했다. H&E 슬라이드만으로 양성 환자를 예측했으며, AUROC 0.751의 성능을 기록했다. 루닛은 이 정보를 기반으로 면역·화학 병용요법의 효과도 분석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AI 기술로 환자 맞춤형 치료 결정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암 치료의 미충족 수요 해소를 위한 AI 솔루션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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