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올리브영 매장에도 없던 화장품이 있네요?!”…야외로 나간 ‘2025 올리브영 페스타’ 가보니 (MD포토)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순딩은 올리브영에 아직 입점이 안 돼 있어요. 18~24살을 미국을 타깃으로 올해 론칭한 K-뷰티 브랜드예요.”(김수민 순딩 창업자)

“화장품을 잘못 쓰면 피부가 뒤집어지는 타입이거든요. 그런데 올리브영 매장에조차 없는 화장품이 많고, 샘플을 테스트해보고 싶다고 하니 여기 가보라고 해서 이번에 처음 참가하게 됐어요.”(수원에서 온 신 모씨)

이번 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서 21일부터 25일까지 ‘2025 올리브영 페스타’ 진행된다. 그동안 실내에서 하던 행사를 처음로 실외로 옮겼다. 직전 행사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기준으로 1600평 행사에서 3500평 행사로 2배 가까이 커졌다.

이은정 올리브영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센터장은 “행사 규모도 커졌지만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기존에 제한된 공간 탓도 있지만 어워즈 브랜드 중심으로 전시를 했다면, 이제는 라이징 브랜드도 참여시키고, 심지어 입점 안 된 곳도 있다”고 내세웠다.

그러면서 “화제라고 들어는 봤지만 직접 체험해 보지 못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라고 자신했다.

다채로운 참여 업체뿐 아니라 흥미로운 이벤트가 가득하다.

브링그린은 ‘트러블 사냥’을 주제로 사격체험을 하고 있다. 정관장은 화살을 쏘아서 맞추면 일상건강에 도움이되는 비타민 제품을 선물했다. “사격 처음 해보는데도 잘하고 싶은 마음에 정신없이 하다보니 100점이 나와 너무 신났어요.”(안양에서 온 유 모씨)

CNP는 ‘내가 광이 날 상인가’란 테마로 전통 복식을 한 스태프가 사극풍으로 참가자들에게 말을 건넨다. 테라브레스는 미니 삽으로 뜰 수 있는 만큼의 구최 제거 캔디를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사실 단순하다면 단순한 활동인데도, 많이 뜨고 싶어서 몰입하게 되고 그런 점이 흥분돼요.”(서울에서 온 이 모씨)

아렌시아는 팩클렌저를 막대로 저어서 30cm 이상 길게 늘어뜨리면 클렌징 정품을 제공했다. 남성 제품들을 모아놓은 ‘정글짐’ 부스에서는 발판 위에서 빠르게 뛰기를 해서 1등을 한 참가자에게 원하는 아이템을 부상으로 고를 수 있게 했다. 메이크업 도구 필리빌리에서는 원하는 제품에 화살 넣기에 성공하면 브러시, 퍼프를 증정한다. “올리브영 앱에서 보고 오늘 마침 오프날이어서 처음으로 와봤어요. 성공해서 정품 받은 곳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순간 축하 박수도 받고 정말 기뻤어요.”(서울에서 온 윤 모씨)

한편 21일 첫날은 낮 최고기온도 28도까지 올라가고, 자외선도 강한 편이었다. 아무래도 체험과 이벤트 참여를 위한 대기가 즐거우면서도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에어컨 시설이 갖춰진 실내에서 진행할 때와 대비되는 어려움이다.

“닥터지는 유명식당처럼 웨이팅 시계를 준비했더라고요. 인기 브랜드여서 대기가 아무래도 모리지만 다른 데 보다가 올 수 있어 좋았어요.”(구로구에서 온 구 모씨)

“한국 친구 소개로 글로벌 VIP로 참여했어요. 그런데 저희도 똑같이 줄을 서야 하고, 아무래도 낯선 브랜드가 많으니까 그게 좀 불편하네요.”(중국 광저우 참가자)

이런 가운데 주최 측에서 미리 제공한 녹색 양우산과 생수가 유용했다. 올리브영측은 현장에서 시원한 생수를 추가로 무료 제공해 탈수나 일사병 등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이상주 올리브영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전시하고 샘플을 증정하는 수용적인 이벤트가 아니라,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축제의 즐거움을 맘껏 누리고 가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