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라인업 제외에 불만 터졌나? "다른 맨유 선수들 워밍업 준비 마쳤는데, 정장 입고 레길론과 대화"

마이데일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에 불만을 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미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가르나초는 맨유가 토트넘 홋스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자신을 벤치로 내린 결정에 분노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맨유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토트넘과 UEL 결승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42분 브레넌 존슨에게 실점한 맨유는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 레니 요로, 해리 매과이어, 루크 쇼, 누사이르 마즈라위, 카세미루, 브루노 페르난데스, 패트릭 도르구, 아마드 디알로, 메이슨 마운트, 라스무스 호일룬이 선발 출전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왼쪽)와 세르히오 레길론./게티이미지코리아

'미러'는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가르나초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고, 가르나초는 다른 후보 선수들이 몸을 풀기 시작한 뒤 늦게서야 워밍업에 합류했다"며 "가르나초는 경기 준비가 한창이던 와중에도 유니폼으로 갈아입지 않은 채 정장을 입고 경기장에 나와, 전 맨유 임대생이자 현재 토트넘 수비수인 세르히오 레길론과 약 15분간 대화를 나누었다. 당시 다른 맨유 선수들은 이미 복장을 갖춰 입고 워밍업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가르나초는 후보 선수들이 몸을 풀기 시작한 지 10분 정도 지난 뒤에서야 마지막으로 워밍업에 나섰다"며 "그는 경기 시작 7시간 전 소셜미디어(SNS)에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골을 넣은 자신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는데, 이 게시물로 인해 그가 이미 결승 선발 제외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고 했다.

가르나초는 올 시즌 58경기에 출전해 11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교체 출전한 경기도 잦았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게티이미지코리아

'미러'는 "가르나초는 맨유의 확실한 주전이라고 보긴 어렵고, 지난 1월에는 이적설에도 휘말린 바 있다"며 "그러나 이번과 같은 큰 무대에서의 제외는 특히 큰 상처가 된 듯하다. 그는 맨유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아모림 감독은 그의 경기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교체 명단에 포함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모림 감독은 후반 26분 마운트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1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 차례 슈팅도 때렸다. 하지만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드리블은 한 차례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전 아모림 감독은 가르나초가 아닌 마운트를 선발로 내보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영국 'TNT 스포츠'를 통해 "지금 이 순간 마운트가 우리에게 다른 균형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느꼈다. 그는 공격에서 훌륭하고, 미드필드에서 한 명을 더해준다"며 "토트넘은 풀백과 미드필더를 안쪽으로 집어넣으며 공간을 과부하 시킨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벤치에 속도를 가진 선수가 필요했다. 반대편에는 디알로가 있고, 경기 흐름을 바꿔줄 다리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미러'는 "가르나초는 지난 2월 입스위치 시티전에서 교체 아웃된 뒤 곧장 터널로 향하며 불만을 드러낸 적이 있었고, 이 점 역시 아모림 감독에게 실망을 안긴 바 있다"며 "이번 결승에서 아모림 감독은 경험을 중시하는 선택을 했고, 선발 출전한 선수들 다수는 이러한 큰 무대에 익숙한 인물들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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