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산불지연제, 첫 해외 수출 길 오른다…캄보디아·파라과이에 68톤 선적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21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대명하이테크(주)에서 국산 '산불지연제 및 고체진화제(이하 산불지연제)'의 해외 수출과 실증을 위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적된 산불지연제는 캄보디아와 파라과이로 수출되는 총 68톤 분량으로, 국산 산림과학기술이 해외 산불 대응 현장에 직접 활용되는 첫 사례다.

해당 제품은 2023년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의 산림과학기술 실용화 연구개발(R&D)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친환경성과 고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성분으로 구성돼 기존 미국산 제품과 차별화된다.

특히,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 대형산불 시 하회마을, 병산서원, 지리산국립공원 등 주요 문화재 보호 구역에 134톤이 긴급 투입돼 산불 확산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수출은 조달청이 주관하는 '수출선도형 시범구매(해외 실증)' 사업에 선정돼 총 4억7600만원 전액을 정부가 지원, 국산 산불지연제의 해외 적용 가능성을 공식 검증하는 자리가 됐다.

산림청은 이번 수출이 향후 국산 산림기술이 열대 및 아열대 지역 산불 대응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이번 수출 및 실증은 국내 산림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술력과 안전성에 대한 국제 신뢰를 확보해 해외 사업화 모델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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