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순과 함께하는 담양 대나무의 계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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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절기 소만은 햇볕 가득한 시기로, 작지만 충만한 생명력으로 가득 차는 순간을 의미한다. 작물과 자연이 생동감 넘치는 이 계절, 담양의 대숲에서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들녘에서 모내기가 한창인 가운데, 대숲에서는 강인한 생명력을 품은 죽순이 힘차게 땅을 뚫고 올라온다. 하루에 몇 센티미터씩 자라는 죽순은 놀라운 성장 속도로 주변을 압도한다.

주변 대나무들이 점차 누렇게 변하는 현상은 새로 솟아오른 죽순에게 양분을 내어주는 대나무의 특별한 생리적 변화다. 옛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죽추', 즉 '대나무의 가을'이라 불렀다.

마치 계절을 거스르는 듯한 대숲의 가을빛 속에서 죽순은 담백하고 구수한 맛으로 입맛을 자극한다. 이 시기 대숲은 고요하게 숨을 고르며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조용히 응원한다.

군 관계자는 "대나무의 생명력과 순환은 앞으로도 자연의 신비로운 메커니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숲은 계절의 변화 속에서 끊임없는 재생과 성장의 상징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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