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오는 6월3일 열리는 대선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고 있는 가운데, 공식 유세에 나선 후보들의 '10대 정책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관련 내용과 직·간접적인 수혜가 전망되는 기업들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날씨 빅데이터플랫폼 기업 케이웨더(068100)의 경우, 현재 주요 대선 후보들이 약속한 △기후재난 예측 △기후테크 활성화 △탄소중립 등과 관련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기후테크 시장은 2030년까지 약 9조달러(약 1경2528조90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화하기 위해선 2030년 기준으론 2010년 대비 45% 절감해야만 달성 가능하기 때문이다.
◆ 지난해 말 '국내 최초' 기후리스크 관리 SW 출시…'대기업 러브콜'
현재 케이웨더가 개발한 기후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SW)인 CRMaaS(Climate Risk Management as a Service)는 하나금융지주, 두산, 포스코, GS리테일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총 30여곳에서 적극 활용 중에 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기업이 다양한 기후리스크에 대한 위험을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출시된 케이웨더의 기후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는 산업 전체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 소프트웨어다. 기업 공급망의 태풍·홍수·폭염·가뭄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발생되는 물리적 리스크와 온실가스 감축 정책 이행에 따라 발생되는 전환리스크 등 기후리스크 전반에 대한 분석 및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폭염·태풍 등 기상재해에 따른 자산·영업 손실 예측 데이터 제공을 비롯해 기업별로 최적화된 물리적 리스크 관리 기능과 지역 특성이 반영된 고해상도(1km)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직접배출(Scope1), 간접배출(Scope2)부터 원부자재 공급망(Scope3)까지 모두 포함한 전환리스크 분석이 가능하고 세계기상기구(IPCC) 6차 보고서에 채택된 공통사회경제경로(SSP)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의 과학적이고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기후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는 현재 폭염·폭우·태풍·강풍에 의한 물리적 리스크와 탄소배출량 관리 및 배출부채 분석 등의 전환리스크 분석 기능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기후리스크 관리 SW 고도화를 통해 산불, 대설 등에 의한 기후리스크 분석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 HVAC 국책과제 '성료'에 특허까지…"주거공간부터 데이터센터까지 확장"
최근 인공지능(AI)의 전 사업 영역 확대에 발맞춰 데이터센터 역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냉난방공조시스템(HVAC)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다. 데이터센터 내 열을 식히는 것은 물론, 탄소배출 등 환경 문제로 인해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냉난방하는 기술이 중요해지면서다.
케이웨더는 자체 기술력을 통해 HVAC 국책과제를 진행한 바 있어 주목받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케이웨더는 지난 2021년부터 진행된 'ICT 기반 융복합 고효율 HVAC 모듈 개발 및 서비스 사업화'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케이웨더는 해당 국책 과제를 통해 HVAC 모듈 운전 방식과 기본 콘트롤 방식(6가지 모드면디바이스 작동 방식 및 데이터에 따른 정량적 목표값 변화량 조사)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습기 제어 부분 등도 추가해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케이웨더 관계자는 "냉·난방 등 실내외 공기를 총 6가지 모드로 관리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술"이라며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4000개 이상의 1등급 실외 측정기 등을 활용, AI를 기반으로 실내외를 모두 분석하고 제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해당 과제를 통해 △실내외 공간별 공기질 특성유형화(시계열 공기질 센서 데이터 및 주거환경, 고효율 융복합 HVAC 모듈 운행로그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공간에 대한 유형화 및특성 분석) △재실자의 유형과 사용목적 선택에 대한 분석(생활 패턴과 실내외 공기질에 따른 능동적 상황추론 ICT 제어 기술 개발) 등도 연구 완료했다.
해당 관계자는 "현재 개발된 부분은 아파트 등 주거공간용 용량에 맞춰져 있지만, 데이터센터향으로의 확장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HVAC 기술력은 물론, 고객사에서 원하는 분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대선후보들, 앞다퉈 기후 관련 '약속'…전기가스열위원회 신설도 '기대'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대 공약을 통해 △통합 기후재난 예측·감시시스템 도입 △기후테크 R&D예산 확대 △탄소중립 신산업·신기술 발굴로 탄소중립 역량 강화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외교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역시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재난조사, 원인분석 등을 종합해 재난 위험지도 작성 △기후변화 적응형 인프라·도시계획 정책 강화 △기후재난 예측 및 조기경보 시스템 고도화 등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차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전기가스열위원회 신설이 에너지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핵심 국정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너지 공급망의 연계성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규제 개혁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전기·가스·열 분야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독립규제기구 설립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회에도 관련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과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각각 전기가스열위원회 설립 관련 법안을 발의한 상태이며, 향후 여야 공동 발의 형태로 논의되고 있어 법안 통과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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