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신시아가 캐릭터 몰입을 위해 직접 병원 참관에 나섰다. 먹방도, 분장도, 패션도 직접 제안했다는 그가 표남경을 완성하기까지의 여정을 들려줬다.
최근 신시아는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지난 1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시아는 극 중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1년 차 전공의 표남경으로 분해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환자와 마주하는 과정을 연기했다.

표남경은 극 중 가장 많이 울고, 망가지고, 이별까지 겪는 등 누구보다 입체적인 캐릭터였다. 매번 연기력과 매력을 고루 갖춘 신예를 발굴해내는 신원호 PD의 선택은 영화 '마녀2'에서 1408:1 경쟁률을 뚫었던 신시아였다.
그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를 준비 중이라는 말을 듣고 미팅을 갔는데 감독님께서 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신 후 대본을 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는 이영이 대사를 읽었는데 감독님께서 '표남경은 아무도 안 봤는데 한 번 읽어볼래?'라고 하셨다. 그리고 읽고 나서 '넌 그냥 표남경 같았어'라며 캐스팅해주셨다"고 캐스팅 계기를 밝혔다.
표남경 역을 맡게 된 신시아는 "훌륭한 연출자분들과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폐가 되지 말자는 생각으로 정말 철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리 병원도 탐방하고, 참관도 했어요. 전공의 분들과 직접 인터뷰도 했고, 마침 제 친구도 병원에서 일하고 있어서 남경이에 참고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많았죠. 목걸이는 뭘 하는지, 패셔니스타 전공의는 어느 정도 스타일을 입는지, 1년 차가 일과 연애를 병행하려면 얼마나 힘든지도 다 물어봤어요. 대본도 제 것뿐 아니라 다른 교수님들 것까지 챙겨보면서 조화롭게 표현하려고 고민 많이 했죠."

신시아는 영화 '마녀2', '파과' 그리고 '언슬전'에서 체구에 맞지 않는 신들린 먹방 연기로 눈길을 끈 바 있다. 심지어 첫 예능 역시 '에드워드 리의 컨츄리쿡'으로 음식과 관련 있었다.
"'언슬전' 찍을 때도 먹는 장면만 기다렸어요. 실제로도 먹는 걸 워낙 좋아해서 촬영할 때는 진짜로 다 먹어요. 예능 '컨츄리쿡'을 하게 된 이유도 먹는 걸 좋아해서였고요. 제가 직접 요리하는 역할이나 셰프 같은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현장에서도 먹는 걸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신원호 PD와 이런 에피소드가 생겼다.
"제가 먹을 때는 많이 먹다가 통통해진다 싶으면 얼굴에 바로 올라오거든요. 그럼 살짝 안 먹고 조절해요. 감독님도 화면을 보시다가 '남경이 이제 좀 많이 먹나봐'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면 이제 덜 먹고 그랬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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