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21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향후 이익 개선 흐름이 타사 대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물론, 신규 수주와 원전 모멘텀 모두 긍정적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산출 적용 추정 시점을 올해 3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로 변경함과 동시에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20%로 축소하며 기존 5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준공 예정인 지방 주택 현장에서의 미분양 발생 불가피한 점을 고려, 기존에 할인율 30%를 적용했었다"며 "하지만 정부의 지방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지원 의지, 동사의 안정적인 미분양 관리 등을 고려해 할인율을 축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정부는 건설 경기 부양책에서 지방권 미분양 아파트 총 6000세대(직접 매입 3000세대, CR리츠 통한 유동화 3000세대)에 대한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CR리츠를 통한 미분양 아파트 매입이 시작된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상반기 중 CR리츠를 활용해 총 1800세대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매입될 예정에 있다.
현대건설의 미분양 세대는 지난해 말 4439세대에서 올해 1분기 3057세대로 감소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준공 후 미분양은 약 600세대로, 잔여 분기 동안 추이 확인은 필요하지만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연평균 분양 물량 2만1000세대의 3% 수준에 불과해 리스크 통제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주택 가격 회복, 금리 인하, 재정 투입 등 하반기에도 대외 환경의 지속적인 개선이 있겠으나, 주택 수주가 증가하는 데에는 시차가 존재한다. 올해 타 부문 수주 성과와 신사업 모멘텀이 중요한 이유"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동사는 힐튼 호텔, CJ가양동 부지 등 투자개발형 사업의 착공 등으로 올해 수주 가이던스를 무난하게 달성 가능할 것"이라며 "원전 관련 모멘텀 역시 긍정적이다. 올해 말 불가리아 원전 본계약, 팰리세이즈 소형모듈원전(SMR) 착공 등이 예정돼 있으며, 관련 숫자는 아직 추정치에 반영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사의 2023년 대비 지난해 분양 물량 증가율은 타사 대비 높은 88% 수준이다. 이익 개선 역시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며 "올해 현 주가 및 목표주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0.6배, 0.8배다.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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