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종시(시장 최민호)가 21일 열린 기획재정부 주관 지방재정협의회에서 2026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위해 행정수도 완성을 중심으로 한 핵심 현안 사업들을 건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예산편성 방향을 공유하고 중앙-지방 간 예산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세종시에서는 이승원 경제부시장과 이용일 기획조정실장,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재부 예산실장, 심의관, 담당 과장들과의 면담을 통해 세종시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시는 특히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중추 시설인 대통령실 및 국회의사당의 차질 없는 건립을 위해 로드맵에 따른 예산 편성을 요청하고, 세종시 완전 이전의 실현 가능성을 감안한 예산 확대를 강조했다.
또한,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살려 세계적 문화자산으로의 도약을 위한 '국립한글문화단지 조성'을 신규 사업으로 제안했으며, 교통 분야에서는 △국지도 96호선 제천 지하차도 신설 △세종안성 고속도로 적기 개통 △세종청주 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을 통해 교통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외에도 시는 지역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 구축, 금강권역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국립생물자원관' 건립, 공공체육시설 개보수와 국제기준 종합체육시설 확충, 공동캠퍼스 공익법인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기재부와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세종시의 핵심 사업이 국가예산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대권주자들이 공약한 행정수도 완성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의 탄력적 추진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년도 국가예산안은 이달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제출되며, 9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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