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일원이 된 것은 엄청난 영광입니다, UEL 결승 준비는 끝났습니다"…한때 맨유 욕받이의 필승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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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매과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 클럽의 일원이 된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서 토트넘 홋스퍼를 만난다.

올 시즌 맨유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6위에 머물러 있다. PL 출범 이후 최소 승점, 최저 순위를 기록하게 됐다.

맨유가 자존심을 세울 기회는 남았다. 바로 UEL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UEL에서 우승한다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해리 매과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매과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미러'에 따르면 해리 매과이어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시즌 팬들은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했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큰 지지를 받고 있는지에 놀라고 있다. 우리가 그들을 너무나도 실망하게 했다"며 "UEL에서 몇 차례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한 좋은 추억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놀랐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나는 그들이 세계 최고의 팬들이라고 말해왔고, 올해 그걸 증명했다고 본다. 우리가 잘하고 있지 않음에도 그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며 "그래서 나는 그들이 마땅히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승전에서 우리가 승리해 그들에게 기쁨을 선물해야 한다. 결승전은 이겨야만 진짜 좋은 날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과이어는 "우리는 이번 시즌이 이 클럽과 우리의 기준에 한참 못 미쳤다는 걸 알고 있다.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매과이어는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38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4월 18일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UEL 8강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이후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4강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팀의 결승행에 일조했다.

매과이어는 토트넘과의 결승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결승전과 연이 없었던 그가 결승전 무대를 밟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해리 매과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미러'는 "매과이어는 결승전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던 선수다. 그는 2021년 비야레알과의 UEL 결승에 부상으로 결장했고, 지난해 FA컵 결승에서도 뛰지 못했다"며 "그는 2023년 FA컵 결승전에서는 벤치를 지켰고, 같은 시즌 리그컵 결승에서는 2분밖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했다.

매과이어는 "비야레알전 결장은 정말 뼈아팠다. 당시 나는 주장직을 맡고 있었고, 팀의 핵심이었다. 내가 나섰다면 결과가 달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해도 결승을 놓쳤다.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매주 뛰었는데 결승은 못 뛰어서 속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선수들이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기면 훨씬 더 좋다. 비야레알전이 훨씬 더 아팠다. 결과 때문이었다. 그 시즌 우리는 좋은 팀이었고 수비력도 좋았다. 내 발목 부상은 심각했다"며 "그 경기를 돌아보면, 우리는 꽤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운이 없었다. 이번에 토트넘과 다시 결승에 나서게 되어 기쁘고, 준비는 끝났다"고 말했다.

매과이어는 UEL 결승처럼 압박감 있는 경기에 적응했으며,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는 "이런 큰 경기, 압박이 큰 순간들에서 뛰고 싶다. 이런 무대에 참여하고 싶다"며 "지난 몇 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주 좋은 상태다. 이 클럽과 이 환경, 그리고 그에 따르는 압박감에 대해 익숙해졌고, 안정감을 느낀다. 이 클럽의 일원이 된 것은 엄청난 영광이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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