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CF 실험 끝내도 되지 않을까" 김혜성 중견수 기용, 美 현지서도 펄쩍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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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의 수비 실책이 나오자 미국 현지에서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판했다.

김혜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서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여전히 0.400으로 4할대를 지켰다. OPS는 0.946이다.

이날 김혜성은 1회부터 타구를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다.

상황은 이랬다. 김혜성은 1회초 1사 1, 2루에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의 뜬공 타구를 잡지 못했다. 해가 질 시간 때문인지 아예 공을 잃어버린 듯 했다.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멀리서 뛰어왔지만 포구하지 못했다. 2루 주자 케텔 마르테가 득점했다. 1루 주자 구리엘 주니어가 3루까지 진루했다. 김혜성의 플레이는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고, 수아레즈의 2루타로 기록됐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김혜성은 빅리그에선 4경기 25이닝을 중견수로 소화했다. 마이너리그선 9경기 76이닝을 소화하고 왔다.

중견수 수비를 봤다고는 하지만 김혜성에게는 여전히 낯선 포지션이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현지에서는 김혜성의 모습을 비난하기 보다는 그를 중견수로 내세운 로버츠 감독을 비판했다.

ESPN 블레이크 해리스 기자는 자신의 SNS에 "중견수로서의 실험을 끝내도 되지 않을까"라면서 로버츠 감독의 기용에 불만을 드러냈다.

LA 타임스 잭 해리스 기자 역시 "김혜성의 중견수 플레이는 내야 수비만큼 날카롭지 않다. 해가 지는 하늘로 날아온 공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일본 코코카라넥스트는 "김혜성의 주포지션은 2루, 유격수다. 토미 에드먼이 발목 통증에서 복귀했으나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변칙 시프트를 썼다. 하지만 이것이 역효과를 냈다"면서 "팀에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낯선 포지션의 수비에 나가게 됐다. 팬들 역시 에드먼이 있는데 김혜성이 낯선 중견수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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