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결과는 어떨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치른다.
올 시즌 두 팀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맨유와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각각 16위, 17위에 머물러 있다. 두 팀의 명성을 생각하면 충격적인 순위다.
맨유는 10승 9무 18패 승점 39로 16위인데, PL이 출범한 1992-93시즌 이후 최소 승점, 최저 순위다. 이전 최소 승점(58), 최저 순위(8위)를 생각했을 때 처참한 성적이다.
토트넘은 11승 5무 21패 승점 38로 17위다. 토트넘 역시 PL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둘 위기다. 최소 승점은 확정된 상황이며, 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최저 순위 기록은 피할 가능성도 있다. 기존 기록은 15위다.
두 팀 모두 국내 컵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UEL 결승 결과에 따라 양 팀의 희비가 교차된다.
맨유는 UEL 리그페이즈에서 3위, 토트넘은 리그페이즈 4위를 차지하며 16강 직행에 성공했다.
맨유는 레알 소시에다드, 올랭피크 리옹, 아틀레틱 클루브를 차례대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AZ 알크마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보되/글림트를 잡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경기를 앞두고 슈퍼컴퓨터가 어떤 팀이 승리할지를 예측했다"며 "해당 예측은 대회를 총 1,000회 시뮬레이션한 결과로 산출됐다"고 전했다.
이어 "각 시뮬레이션에서는 모든 단계별로 팀의 최종 순위와 우승 확률이 기록됐고, 이 결과들이 퍼센트로 환산되어 각 팀이 특정 위치에 도달할 확률로 나타났다"며 "'AceOdds'는 토트넘이 3-2로 승리하며 2008년 이후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고 했다.

부상이 변수다. 토트넘은 네 명이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라두 드라구신은 지난 2월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데얀 쿨루셉스키도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도 부상자가 있다. 레니 요로, 디오고 달로트,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부상을 당했는데, 요로와 달로트는 최근 훈련에 복귀해 그라운드에 돌아오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요로에 대해 "그는 시즌 초반에도 같은 문제를 겪은 적이 있다. 심각하지 않길 바란다. 많은 말을 하긴 어렵지만, 아마 큰 문제는 아닐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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