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손흥민 영입 의지가 주목받고 있다.
영국 매체 TBR은 19일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활약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토트넘의 감독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며 '토트넘에서 10년째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의 클럽에 대한 헌신은 유로파리그 트로피로 보상 받을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놀라운 성적을 거둘 수도 있지만 토트넘에서 마지막으로 활약하는 시즌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지난 1월 손흥민과의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지만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토트넘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가 불투명해졌고 후임 감독은 손흥민과의 결별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TBR은 '손흥민이 올 여름 이적시장 이후에도 토트넘에서 활약을 이어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것은 감독에게 전적으로 달려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은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과 관련해 선수 대리인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도 있지만 동시에 잔류 가능성도 있다'며 '레비 회장은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지만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2020-21시즌 카라바오컵에서 준우승에 만족한 경험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세 번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와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맨유에 모두 승리를 거둔 가운데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놓고 맨유와 대결한다.
손흥민은 UEFA를 통해 지난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패했던 것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실망감을 만회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다. 또 다른 기회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실망하지 않겠다. 리버풀과의 결승전 패배에서 확실히 무언가를 배웠고 더욱 강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상대 팀이 트로피를 들오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런 상황에서 상대팀이 축하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것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며 "나는 경기에서 지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그런 특별한 경기에서 패했다는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한 것에 대해선 "리그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올 시즌이 정말 나쁜 시즌이었다면 우리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을 것이다. 결승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정말 노력했고 노력이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경기장에서 어떻게하면 팀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한다. 팀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대결하는 손흥민은 "우리는 항상 상대를 존중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맨유 선수들도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좋은 경기가 되겠지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딱 한 가지만 빼고 모든 것을 달성했다.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항상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꿈을 가졌다.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는 각오를 전했다.


토트넘 선수단 역시 유로파리그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토트넘의 골키퍼 비카리오는 16일 TNT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쏘니(손흥민의 애칭)를 위해 우승을 하는 것을 원한다"며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나타냈다.
비카리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 방식대로 해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때때로 상대가 우리보다 더 나을 때도 있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든 훈련과 경기를 우리는 가족처럼 함께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엄청난 경기를 앞두고 있고 우리는 가족으로서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제이미 레드냅은 17일 영국 BBC를 통해 토트넘과 맨유의 올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예측했다. 제이미 레드냅은 "승패가 50대 50인 경기인 것 같다. 토트넘이 역사와 이야기를 바꿀 기회"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레비 회장의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이 될 것이다.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끔찍하지만 토트넘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기 정말 어려울 것이다. 토트넘이 우승한다면 영웅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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