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선수단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로 2024-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칠 맨유 역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6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맨유를 상대로 치른 3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맨유와의 두 차례 프리미어리그 경기 뿐만 아니라 카라바오컵 8강에서도 맨유에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지난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무관에 그치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과 함께 1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의 수비수 판 더 벤은 20일 영국 스탠다드를 통해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판 더 벤은 "우리는 빅클럽에서 뛰고 있다. 토트넘은 트로피를 얻을 자격이 있는 클럽이다. 선수단의 실력을 보면 우승할 자격이 있는 클럽"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힘든 시즌이었지만 우승을 통해 완벽하게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 더 벤은 "토트넘으로 이적했을 때 '너는 트로피를 못 받을 거야'라는 말을 들었다. '앞으로 선수 생활 동안 트로피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토트넘에 합류한 선수들은 뭔가 바꿔야겠다는 말을 한다. 빌바오에서 그것을 해내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전했다.
판 더 벤은 "'정말 트로피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SNS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토트넘에서 로메로와 함께 센터백 듀오를 형성하고 있는 판 더 벤은 "로메로와 나는 서로 신뢰하고 있다. 로메로는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우리는 지금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로메로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선수라는 것이 분명하다"며 "로메로가 수비를 할 때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나는 알고 있다. 반대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강한 유대감을 느꼈고 경기를 치를 수록 유대감이 더 강해졌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 의지가 강한 가운데 토트넘의 골키퍼 비카리오는 16일 TNT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쏘니(손흥민의 애칭)를 위해 우승을 하는 것을 원한다"며 맨유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나타냈다.
비카리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 방식대로 해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때때로 상대가 우리보다 더 나을 때도 있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 모든 훈련과 경기를 우리는 가족처럼 함께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엄청난 경기를 앞두고 있고 우리는 가족으로서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2020-21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이어 토트넘에서 세 번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패했던 경험에 대해 "실망감을 만회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다. 또 다른 기회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실망하지 않겠다. 리버풀과의 결승전 패배에서 확실히 무언가를 배웠고 더욱 강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상대 팀이 트로피를 들오 있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마음이 아팠다. 그런 상황에서 상대팀이 축하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것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며 "나는 경기에서 지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그런 특별한 경기에서 패했다는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항상 상대를 존중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맨유 선수들도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 좋은 경기가 되겠지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딱 한 가지만 빼고 모든 것을 달성했다.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항상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꿈을 가졌다.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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